Rainbow Bible Class

[re] 산당 제거와 히스기야의 용단?

2005.12.14 01:54

류호준 조회 수:7899


일반적으로 산당은 언덕이나 산위에 세워진 신당입니다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산당은 성문 어구에도 자리잡을 수 있고(왕하 23:8) 혹은 골짜기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렘 7:31). 따라서 산당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장소가 아니라 그 기능입니다.

왕 요시아가 유다 전역에 퍼져 있는 지역의 산당들을 폐쇄하고, 모든 종교적 활동을 예루살렘 선전에 집중화시키기전 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유다왕들과 북 이스라엘의 왕들은 지역 산당들은 그대로 나둔 것 같습니다. 또한 적어도 야웨 하나님을 진심으로 예배하고 그에 관한 가르침이 있는 한에서 산당들은 그대로 용납되었던 것 같습니다(예, 삼상 9:16-24; 왕상 3:4-5; 대하 1:3-7).

그러나 대부분의 산당들은 다른 신들을 섬기거나 아니면 혼합주의적 예배를 드렸기 때문에 선지자들에 의해 심하게 비난되었습니다.

물론 지역 신당의 제사장들의 무지나, 개인적 이익이나, 기득권의 남용으로 인해 산당은 쉽게 페쇄되지 않은 듯 보입니다. 고대 이스러엘의 왕정이라는 것이 지금 처럼 일사불란하거나 통제력이 치밀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지역 산당들의 철저한 통제는 불가능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히스기야가 여러 산당을 제하엿다는 것은 상당한 야웨신앙적 열심의 결과롤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특별히 지역주의적 성향의 산당과 그 주인들의 반발을 염두에 둔다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참고로 [구약신학사전]과 같은 책에서 '산당'(high place), '제단'(alter)등과 같은 항목을 찾아보면 많은 도움을 얻을 것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새로운 홈페이지로 이사합니다. 관리자 2020.08.03 8387
공지 류호준 교수가 추천하는 한글 주석 [3] 류호준 2013.03.09 201457
854 묵상을 위한 글: “회개,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 류호준 2015.02.21 1577
853 묵상을 위한 글: “생명을 사용하는 두 방식” [1] file 류호준 2015.04.18 1579
852 묵상을 위한 글: “결혼 생활, 그리스도를 통해 서로에게 가는 삶” [1] file 류호준 2015.05.02 1583
851 짧은 글: “슈퍼갑의 악질광기” file 류호준 2015.05.13 1586
850 묵상을 위한 글: “순종과 믿음의 이중주” file 류호준 2015.03.20 1593
849 묵상을 위한 글: "괜찮은 죄인"과 "몹쓸 죄인" file 류호준 2018.10.06 1598
848 묵상을 위한 글: “염려의 무덤에서 걸어 나오십시오.” 류호준 2015.02.14 1606
847 묵상을 위한 글: “너희를 홀로 두지 않을 것이다.” file 류호준 2015.05.23 1623
846 묵상을 위한 글: “의심의 그늘 아래에서 신앙하기” 류호준 2015.02.07 1625
845 묵상을 위한 글: “저 너머의 차원에서 온 지금” 류호준 2013.03.30 1626
844 묵상을 위한 글: “삶의 리듬으로부터 오는 능력”(2) file 류호준 2015.01.24 1635
843 묵상을 위한 글: “모든 인류의 미래가 매달릴 수 있는 이름” file 류호준 2014.12.28 1639
842 묵상을 위한 글: “삶의 리듬으로부터 오는 능력”(1) file 류호준 2015.01.17 1642
841 짧은 글: "어머니의 울음" [2] 류호준 2015.02.21 1645
840 묵상을 위한 글: “너무 단순해서 믿기 불가능한” file 류호준 2014.12.13 1653
839 묵상을 위한 글: “새 예루살렘을 위한 파괴” file 류호준 2014.04.12 1658
838 묵상을 위한 글: “진부(陳腐)한 삶을 구원하는 대화록” [1] file 류호준 2014.07.20 1668
837 묵상을 위한 글: “헤세드, 구원 극장의 테마” [1] 류호준 2014.04.26 1674
836 묵상을 위한 글: “묵상을 위해선 모든 기관이 필요하다” file 류호준 2014.08.09 1675
835 짧은 글 모음 twitter@danielryou -34 류호준 2013.03.29 1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