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일상 에세이: "세 개의 열쇠"

2015.05.06 10:38

류호준 조회 수:1992

"세 개의 열쇠"

 

 

오늘 아침 내 윗도리 호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었습니다. 단출한 열쇠 꾸러미가 손에 잡혔습니다. 세 개의 열쇠였습니다. 내가 오래 전에 도착하여 살고 있는 지구본 위에 가만히 올려놓았습니다. “집 열쇠”, “교회 열쇠”, “연구실 열쇠.” 모든 좋은 것은 항상 삼위일체라고 하니 가정과 일터와 교회는 내 인생의 중심부를 차지하고 있음에 틀림없나봅니다. 쳇바퀴라 해도 좋습니다. 무료한 일상이라 해도 좋습니다. 세 곳은 나에게 가장 소중한 지대이기 때문입니다. 그곳에서 가장 넉넉한 방식으로 가장 치열한 방법으로 인생과 삶과 사랑과 영원을 배워갑니다.

 

세 개의 열쇠를 보는 나는 하루를 시작하면서, 인생을 시작하면서, 삶을 살아가면서 근엄하고 품격이 있는 대제사장으로부터 이런 축복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실 것이다.”(121:8)

 

아침에 문을 열고 나와 하루 종일 부지런히 살다가 저녁에 다시 그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다는 것보다 더 위대한 인생의 기적은 없을 것입니다. 가정과 일터와 교회는 내 인생의 구심점이었고 앞으로도 그러하기를 소원합니다. 천국의 열쇠로 바뀌어 가질 때까지.

 

 

three keys.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새로운 홈페이지로 이사합니다. 관리자 2020.08.03 8189
공지 류호준 교수가 추천하는 한글 주석 [3] 류호준 2013.03.09 200885
854 만남과 헤어짐 류호준 2006.01.26 7961
853 묵상을 위한 글: “임마누엘!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이름” 류호준 2010.12.20 7943
852 수난주간 묵상: “파열된 심장” 류호준 2010.03.22 7935
851 OTL 주석 시리즈 류호준 2005.12.14 7926
850 짦은 글: “사랑 송가(頌歌)” 류호준 2010.02.05 7924
849 짧은 질문, 복잡한 대답: "사람이 살면서 종교는 꼭 필요한가요?" 류호준 2010.04.13 7899
848 [re] 산당 제거와 히스기야의 용단? 류호준 2005.12.14 7898
847 짧은 글: "그분의 말씀에 초점을 맞추어" 류호준 2009.10.27 7874
846 [re] 축도? 류호준 2005.12.14 7868
845 인정받으려는 욕구에 관한 질문입니다. 홍성익 2005.12.16 7864
844 [re] 언약신학에 대하여... 류호준 2005.12.14 7832
843 묵상을 위한 글: “기다림의 신앙” 류호준 2012.03.27 7807
842 묵상을 위한 글: “칠흑 같은 밤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마세요.” 류호준 2010.12.18 7788
841 성경과 과학에 관한 단상 류호준 2006.11.05 7780
840 [re] 서너권을 추천합니다. 류호준 2005.12.16 7755
839 히스기야가 '산당'을 없앤 일에 대하여 조덕근 2005.12.14 7727
838 여덟가지 명제 류호준 2006.01.26 7720
837 창세기 1장에 나오는 '하늘'에 관하여 질문드립니다. 이성민 2005.12.16 7710
836 짧은 글: “하나님의 뒷모습” [1] 류호준 2010.04.29 7709
835 창세기 3~4장에 대한 궁금증 김세영 2006.01.26 7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