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7 17:17
“삶의 벼랑 끝에서 정직하게”
“주님, 언제까지 나를 잊으시렵니까?……
언제까지 나의 영혼이 아픔을 견뎌야 합니까?” - 시 13:1~3
시인이 알고 있던 세계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마치 차가 빙판에서 통제력을 상실한 것처럼 삶이 통제력을 상실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겪은 붕괴의 경험이 그를 현실주의자로 만들 것이며, 하나님께 솔직하도록 만들 것입니다.
안전한 삶이 우리 위로 무너져 내리는 바로 그때, 우리의 언어는 좀 더 솔직해지고 정직해집니다. 경건한 어투 속에 우리 자신을 숨기는 일을 멈춥니다.
그러므로 시편을 사용하여 의미 있게 기도하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께 솔직해야 합니다. 정직한 기도의 언어로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솔직하게 드러내야 합니다. 신앙이 벼랑 끝에 서는 것을 두려워 마십시오.
우리 중의 많은 사람들이 그런 벼랑에 서서 살았을 것이고, 또 지금도 그곳에 살고 있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인생이 얼마나 쉽게 깨지는가를, 인간관계가 얼마나 취약한가를, 세상 어느 것도 그렇게 오래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얼마나 위험한 장소인가를 경험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경험할 때, 비로소 우리는 시편의 시인과 같은 경험을 한 것입니다. 이런 경험은 우리를 시인처럼 하나님을 향해 정직하게 나아가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 류호준,「우리의 기도가 천상의 노래가 되어」중에서
[평온한 미시간 호수, Marcia Boelens Geh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