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그리스도를 본받아 - 겸손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 4:1~2

 

바울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는 중에 그 첫 번째로 온전한 겸손을 말합니다. ‘가라앉은 기상으로 생각한다는 뜻의 이 겸손이란 단어는 당시 그리스 문화에서는 칭찬받지 못할 덕목이었습니다. 그리스인들은 으뜸이 되는 일에 매우 열정적이었으며, 자기표현을 중요시했고,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뛰어나기를 열망했습니다. 그들이 볼 때 그리스도인의 덕인 겸손은 삶의 낙오자들에게서나 발견되는 혐오스러운 특징이었습니다. 그들에게 겸손’(humility)비굴’(humiliation)과 동의어였습니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은 겸손을 제일의 덕으로 꼽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이 겸손의 본보기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신적 권위와 본질에서 하나님과 동일하셨지만, 스스로 자기를 비워서 종의 형태로 삶이 되셨다고 사도 바울이 빌립보서 2:5-8에서 말했습니다.

 

때가 되자, 그분은 하나님과 동등한 특권을 버리고

종의 지위를 취하셔서,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분은 사람이 되셔서, 사람으로 사셨습니다.

그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자신을 낮추시는 과정이었습니다.

(유진 피터슨,메시지)

 

자기를 내려놓는 일, 자기를 비우는 일, 자기를 부인하는 일, 자기의 고집과 아집을 떨쳐버리는 일, 이것이 겸손의 화신이신 그리스도가 하신 일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제자들 역시 그분의 방식을 따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 류호준,통일의 복음중에서


[제주 물영아리 오름 앞 초원, 박정현 사진]

제주도올레.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새로운 홈페이지로 이사합니다. 관리자 2020.08.03 8193
공지 류호준 교수가 추천하는 한글 주석 [3] 류호준 2013.03.09 200905
874 묵상을 위한 글: “내 몫의 날들을 세는 지혜”(1) file 류호준 2015.10.31 744
873 묵상을 위한 글: “지속 불가능한 사회 증상들” file 류호준 2015.10.24 715
872 묵상을 위한 글: “다윗이 왕일 수 있었던 이유” file 류호준 2015.10.17 825
871 묵상을 위한 글: “모든 사람의 내면에선 부패하는 시신의 악취가 난다” file 류호준 2015.10.10 986
870 묵상을 위한 글: “참된 예배는 ‘좋은’ 일입니다.” file 류호준 2015.10.03 909
869 묵상을 위한 글: “홀로 걸어가는 길이 아닙니다.” file 류호준 2015.09.27 1016
868 묵상을 위한 글: “삶의 목적이 부여하는 자의식(自意識)” file 류호준 2015.09.20 1047
867 묵상을 위한 글: “로마제국의 평화인가 그리스도 왕국의 평화인가” file 류호준 2015.09.13 1101
866 묵상을 위한 글: “관용할 수 없는 관용주의” file 류호준 2015.09.12 873
865 묵상을 위한 글: “빛을 본 적이 없어서 어둠이 무엇인지 모른다.” file 류호준 2015.09.07 1302
864 묵상을 위한 글: “의로움은 은혜로움이다.” file 류호준 2015.08.29 1142
863 묵상을 위한 글: “그리스도를 본받아–하나가 됨” file 류호준 2015.08.22 890
862 묵상을 위한 글: “그리스도를 본받아–오래 참음” file 류호준 2015.08.16 1046
861 묵상을 위한 글: “그리스도를 본받아 - 받아들임” file 류호준 2015.08.08 1066
» 묵상을 위한 글: “그리스도를 본받아 - 겸손” file 류호준 2015.08.02 1125
859 묵상을 위한 글: “그 분을 ‘그 인자’로 믿는다면” file 류호준 2015.07.25 1130
858 묵상을 위한 글: “우리가 용서한 것처럼 우리를 용서하소서” file 류호준 2015.07.18 1208
857 묵상을 위한 글: “성령은 새로운 것을 말하지 않는다.” [1] file 류호준 2015.07.11 1691
856 묵상을 위한 글: “표면(表面)보다 이면(裏面)을 볼 수 있어야” [1] file 류호준 2015.07.04 1160
855 묵상을 위한 글: “삶의 벼랑 끝에서 정직하게” file 류호준 2015.06.27 1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