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24 05:01
“하나님의 얼굴이 드러나는 때”
“주는 기사를 옛적에 정하신 뜻대로 성실함과 진실함으로 하셨음이라” - 사 25:1
이사야서 25장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성실과 진실’이 언제 어떻게 나타나는지 노래하고 있습니다.
첫째, 정의가 실현될 때 하나님의 성실하심과 진실하심이 드러나게 됩니다(2-3절). 강하고 포악한 나라들과 민족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때 하나님의 정의는 실현됩니다. 달리 말해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모든 악한 자들과 포악한 사람들, 불의를 저지르는 나라들을 심판하실 때 우리는 하나님은 언약에 신실하시고 진실하신 분이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자기 백성들의 쓰라린 눈물들을 씻어주시고 그동안 당했던 수치를 제하여 주실 것입니다.
둘째, 사회적 약자들이 보살핌을 받게 될 때 하나님의 성실하심과 진실하심이 드러나게 됩니다(4-5절). 하나님은 빈궁하고 가난한 자를 보살펴주시는 요새이며, 환난을 당한 자가 피할 성채이며, 폭풍을 피할 대피소며, 폭양을 피하는 그늘이십니다. 그분은 세상에서 자기의 자녀들이 각종 포악과 강포와 폭력으로부터 보호하시는 후견이시고, 연약한 자들에게는 변호인이시며, 억울한 자에게 공정한 판결을 내려주시는 의로운 재판장이십니다. 그는 자기 백성과 맺은 언약에 성실하신 분이기에 우리의 의지와 신뢰의 대상이십니다.
죄로 인한 고난과 환난의 시간이든, 분명한 이유도 모른 채 어려움을 겪든, 혹은 일이 이상하게 꼬여서 고단한 삶을 살게 되든지, 우리 신자들은 하나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입니다. 아니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오심을 기다립니다.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은 반드시 그분의 시간에 우리를 찾아오실 것입니다. 구원에 대한 믿음과 희망은 언제나 그런 기다림으로부터 시작됩니다(9절).
류호준, 「이사야 묵상」중에서
[Bonneville Salt Flats, 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