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암스텔담 전서(바울 서신의 일부?)

2005.12.14 01:50

류호준 조회 수:5249


[아래글은 최근 화란 암스텔담의 한 교회당 지하실에서 발견된 편지의 일부분으로 어떤 성경학자들은 아마 주후 1세기경에 저술된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본문비평학자들은 아마 본 서신서가 바울의 이름을 딴 위경(pseudo-pauline epistle)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암스텔담 전서


1장

1.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전도 목사가 된 나 바울은 암스텔담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의 자녀가 된 너희들에게 편지하노니,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평강이 너희들에게 임하기를 원하노라. 2. 내가 육신으로는 떨어져 있으나 영으로는 너희 무리들과 함께 있음은 너희를 향한 나의 애정 때문이라. 3. 이렇게 친필로 너희에게 쓰고자함은 일전에 나를 대신하여 그곳 암스텔담 교회를 방문한 디도의 보고를 듣고서 서너 가지 일들에 관하여 말하고자 함이라. 4. 나의 믿음의 아들 디도를 너희가 천사처럼 환대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였노라. 5. 너희 무리 가운데 사랑과 애정이 충만하다는 소식은 온 화란지역과 유럽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한인 그리스도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바라. 좋은 일을 시작하신 그리스도의 영이 너희 무리들 가운데 계속 거하시어, 늘 선행과 돌봄과 사랑이 충만한 공동체가 되기를 원하노라. 6. 그러나 부득불 서너 가지 일에 관하여 너희에게 말하고자 함은 너희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가게 하기 위함이라.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나의 입이 둔하여 약하였으나 이제는 멀리 떨어져 있으니 강하게 되었도다.

7. 형제자매들아,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 말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가 하나님을 예배하러 모일 때에 찬송도 있고 기도도 있고 헌금도 있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도 있도다. 그러나 성령 안에서 감격적인 예배가 상실되고 있다는 디도의 소식을 듣고 깊은 우려를 금치 못하노라. 8. 우리 주 예수께서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에서 이미 예배에 관하여서는 말씀하신 바가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말하지는 않겠으나, 어떤 이들은 아침잠이 덜 깨어 앉아 있는 자가 있는가 하면, 어떤 이들은 오후에 열린 골프대회 시간에 신경을 쓰느라 온전한 예배가 되지 못한다는 소식이라. 9. 찬송을 부를 때에 간절함이나 감격이 상실되었으니 이 또한 가슴 아픈 일이라. 너희들의 찬송이 허공을 사무치는도다. 11. 감격을 상실한 찬송과 기도는 하나님의 귀를 따갑게 할뿐이니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10. 너희들 가운데 약간의 다툼과 분쟁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나는 너희에게 내가 고린도 교회에게 보낸 편지를 다시 언급하지 아니할 수 없도다. 11. 우리 주님께서 최후의 만찬에서 드린 대제사장의 기도문에서 무엇이라 말씀하셨는가 기억해 보라. 제자들이 하나가 될 것을 부탁하는 기도가 아니었는가 12. 너희는 성령이 하시는 일은 다리를 놓는 일이고, 사탄이 하는 일은 담을 쌓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우리가 우리의 이기심과 하영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고 그 대신 화목과 화해의 사명을 받았으니 우리가 힘써 사람과 사람 사이에, 하나님과 사람사이에 다리를 놓아 서로 오고가자. 13. 예수께서 하나님과 우리 죄인들 사이에 다리를 놓아 우리가 하나님께로 갈 수 있게 하신 것처럼, 이제는 우리가 서로에게 이해와 관심과 용서와 화목의 무지개 다리를 놓아 다니도록 하여야 할 것이로다. 14. 무지개가 하늘과 땅을, 동과 서를, 남과 북을 연결시킨 영원한 약속의 다리이듯이 너희들도 용서와 이해의 무지개 다리를 건설하는 자들이 되어야 할지니라. 15. 서로가 한 마음이 되어 주의 일에 힘쓸 때, 불신자들이 너희를 보고, 너희가 예수의 참 제자인줄 알리라.

16. 평화는 친구지간에 맺는 것이 아니라 원수지간에 맺는 법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17. 그렇도다, 우리가 아직 하나님과 원수 되었을 때, 그는 자기의 아들을 통하여 우리와 화해하시지 않으셨던가? 평화를 이룩하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험한 일이기에 하나님은 자기의 아들을 희생시켜 가면서 우리와 평화를 맺은 것이 아니었던가? 철천지 원수지간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들도 서로 평화를 만들기 위해 이를 갈며 노력하는데, 하물며 너희들일까 보냐? 한 형제 자매를 이룬 너희들끼리 불화하고 분쟁하는 것은 온당치 않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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