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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전중앙화"라고 했는데, 전문적으로는 "제의중앙화"(centralization of cult)입니다. 이 전문적 용어는 용어해설의 차원을 넘어서 사실상 복잡한 신학적 논쟁의 성격을 지니고 있기때문에 (예, 중앙성소에 관한 것은 주전 7세기의 유다왕 요시아의 종교개혁운동과 관계가 있다는 학설. 따라서 요시아의 종교개혁운동과 신명기와의 관계는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된다) 이것을 설명하기란 제한된 지면에서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2) 현재의 신명기 본문을 보면 12장 5절의 야웨께서 자신의 이름을 두시고 그곳에 거하시려고 선택하실 한 '장소'에 대한 언급은(5-14절까지 하나의 단락을 이룬다) 가나안의 모든 이방적 종교적 장소들을 다 파괴하라는 그 앞단락(2-4절)에 대한 대안으로 이해되어져야 합니다.

(3) 우리는 신명기 저자가 매우 의도적으로 한 장소, 즉 야웨 하나님께서 선택하여 주실 '장소'에 관해서만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곳이 구체적으로 어느 곳인지에 관해서는 본문은 전혀 말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따라서 그곳에 어느 곳인지에 관한 질문은 '열려져 있습니다.' 즉 본문이 의도하고저 하는 바는, 이방적 풍습에 따라 이방 신을 섬기듯이 야웨를 예배하는 것이 아니라, 야웨 하나님이 명하시고 가르쳐주는 방식대로 예배할수 있는 곳을 가리킨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곳이 예루살렘인가?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였습니다. 사실상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그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그 자체가 본문에서 말하는 '그 장소'는 아니었습니다. 야웨가 가르치신 방식에 따라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지 않았을 때, 그 예루살렘도 본문에서 말하는 '그 장소'가 아니었습니다. 결국 성경신학적으로 말해서, 참 예루살렘 성전이신 예수님 그분안에서 모든 것이 중앙화 된다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요한복음 1:14, 에베소서, 베드로전서 2장 등등)

(4) "예루살렘 성전 중앙화"와 같은 주제는 관련 본문들에 대한 주석학적 논의를 모두 거친후에 조심스럽게 다루어야할 주제입니다.

(5) 이 주제에 관한 학문적 논의는 중요한 구약신학사전(예, Anchor Bible Dictionary)이나 구약신학에 관한 저술들을 찾아보면(사전일 경우는 제목으로 찾아보거나, 책일 경우는 책 뒤에 주제별 인덱스를 통해서나 찾아보거나) 도움을 얻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가지 권면은, 그러한 신학적 논의도 중요하지만 그런 논의에 충분히 참여하려면, 본인이 해당되는 성경본문들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는 노력이 더 우선시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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