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re] 양극대칭법

2005.11.23 17:50

류호준 조회 수:5471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이미 인용하신 학자의 글속에 잘 해석되고 있습니다.

"아벨의 피로 부터 스가랴의 피까지"라는 마태의 구절은, 문학적인 표현형식으로 '양극대칭법'(polar expression, 혹은 merismus라 한다)으로 '처음과 끝'을 나타내는 표현구입니다. 마치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혹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라는 표현양식입니다. 즉 악한 자에 의해 불의하게 살해된 구약성경의 최초의 희생자와 마지막 희생자라는 표현입니다. 즉 이스라엘의 역사가 이렇게 불의로 점철되었다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의로운 아벨이 살해된 것이나. 의로운 제사장 스가랴가 악한 무리에 의해 살해된 것은 결국 예수께서 대상으로 삼아 말씀하시고 있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자신들의 성경으로 알던 구약성경의 전체 역사가 불의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자신들을 전통적인 선민 이스라엘 백성, 그리고 특별히 종교적 지도자들이라고 자처하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의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