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9 17:43
“정직하지 못한 의심”
‘정직하지 못한 의심’을 조심해야 합니다. ‘부정직한 의심’이라뇨? 그게 무엇입니까? 도피하려는 형태의 의심입니다. 어떤 일에서 발을 빼거나 뒤로 물러나기 위해서 하는 의심입니다. 예를 들어, 백여 명의 사람이 어떤 가치 있는 일을 하기로 했다고 합시다. 그런데 그 일에 참여하려면 시간과 물질로 헌신해야 합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자기에게 여러모로 불편하고 희생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그 일에서 발을 빼고 싶은데, 그러자니 속이 보입니다.
그럴 때 이 사람이 발을 빼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공동체가 하려는 일에 대해 회의를 품는 것입니다. “그 일은 이러저러 해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우리가 들이는 노력에 비하면 별로 건질 것이 없습니다. 별로 가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이렇게 의심하거나 부정적인 이유는 자기가 감당해야 하는 짐을 지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앙적인 언어로 말하자면 ‘제자도의 비용’(cost of discipleship)을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데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부정직한 의심입니다. 손과 발을 담그지는 않으면서, 말로만 논쟁하고 이론만 앞세우는 경우입니다. 헌신을 두려워하는 의심입니다.
- 류호준, 「생명의 복음」에서
Grand Teton National Park, WY.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새로운 홈페이지로 이사합니다. | 관리자 | 2020.08.03 | 8430 |
공지 | 류호준 교수가 추천하는 한글 주석 [3] | 류호준 | 2013.03.09 | 201972 |
74 | 정경적 해석에 대하여... | 장덕수 | 2005.12.14 | 7109 |
73 | 여호와의 이름 | 양정인 | 2005.12.14 | 6742 |
72 | 소리새 | 보경 | 2005.12.14 | 5663 |
71 | 목사님!!! 예루살렘 성경에 대하여... | 장덕수 | 2005.12.14 | 6968 |
70 | 법궤에 관하여 | 이아론 | 2005.12.14 | 6719 |
69 | 야웨의 이름과 원신명기에 대해 | 고동훈 | 2005.12.14 | 7138 |
68 | 영어성경.... | 이재윤 | 2005.12.14 | 5637 |
67 | 할례와 세례의 상관성에 대하여 | 이범의 | 2005.12.14 | 5835 |
66 | 좋은 CD를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 박내선 | 2005.12.14 | 5245 |
65 | 히스기야의 병고침에 대하여 | 궁금이 | 2005.12.14 | 6225 |
64 | 구약의 모형론에 대하여... | 장덕수 | 2005.12.14 | 6741 |
63 | 히스기야가 '산당'을 없앤 일에 대하여 | 조덕근 | 2005.12.14 | 7741 |
62 | 예수님이 지옥에 가셨다는 주장 | 김완섭 | 2005.12.14 | 6132 |
61 | 언약신학에 대하여... | mizmor | 2005.12.14 | 5622 |
60 | 애굽에서이스라엘의생활연대 | 이갑수 | 2005.12.14 | 7163 |
59 | 축도에 대하여 | 작은바위 | 2005.12.14 | 6339 |
58 | 구약신학에 대한 복음주의적 접근 | 송동민 | 2005.12.14 | 5353 |
57 | 12라는 숫에 대해서 | 이동희 | 2005.12.14 | 5188 |
56 | [re] 본문과 설교에 관한 소고? | 류호준 | 2005.12.14 | 4931 |
55 | [re] 너무도 포괄적인 질문이라서... 그러나.... | 류호준 | 2005.12.14 | 50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