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 - 사 53:1

 

에티오피아의 재무장관이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왔다가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 경건했던 이 사람은 대낮에 마차 위에서 두루마리로 된 이사야서 가운데, 상상하기 끔찍할 정도로 흉측했고 사람들은 그를 보면서 무서워 놀랐다는 ‘여호와의 종’에 대해 노래하는 사 53장을 읽고 있었습니다(특별히 7-8절). 그때 예루살렘의 위대한 전도자 빌립이 성령에 이끌려 그에게로 갔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것을 이해하십니까?”(행전 8:35). 도무지 믿겨지지 않는 일이 기록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죄들을 용서받기 위해 누군가 우리를 대신해서 고난을 받아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대속(代贖)이라는 것 말입니다.

 

※ ※ ※ ※ ※

 

이스라엘은 구원자가 필요했습니다. 그들은 고난의 수렁에서 헤어나질 못했습니다. 아시다시피 구원은 저지른 죄 값을 지불함으로서 시작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죄 값을 지불할 능력이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누군가 그들의 죄 값을 대신 치러야 했습니다. 이것을 가리켜 “대속”(代贖)이라 합니다. 대신 값을 지불한다는 것이지요. 하나님은 자기의 ‘종’을 세워 이런 일을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위대한 왕들과 마병들과 병거들을 통해서 구원을 이루시지 아니하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볼 때 어리석은 방식으로 구원을 이루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고난 받는 ‘종’을 통해서였습니다.

 

놀랍게도 예수님 이전에 어떠한 예언자도 이러한 종의 모습에 부합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훗날 사람들은 십자가에 달리신 메시아를 보며 전대미문의 스캔들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고난당하시는 메시아를 보며 비웃기도 했고 실족(스캔들)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헬라인들은 어리석다고 하고 유대인들은 걸림돌이 된다고 비웃었던 방식으로 구원을 이루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대속자”(代贖者)를 세워 주신 것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메시아였습니다. 그리고 선언하십니다. “천하 만민 가운데 구원자는 예수밖에 없다!”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구원을 얻을 것이다!”라고.

 

류호준,「이사야 묵상」중에서

 

[봄의 전령, 크로커스]

Signs of Spring.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새로운 홈페이지로 이사합니다. 관리자 2020.08.03 8387
공지 류호준 교수가 추천하는 한글 주석 [3] 류호준 2013.03.09 201465
134 묵상을 위한 글: “우리들은 결코 홀로 살아서는 안 됩니다.” file 류호준 2015.12.19 658
133 묵상을 위한 글: “연어처럼 되십시오” file 류호준 2015.12.26 695
132 묵상을 위한 글: “넉넉한 승리자” file 류호준 2016.01.02 619
131 묵상을 위한 글: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 file 류호준 2016.01.09 649
130 묵상을 위한 글: “그리스도의 사랑이 내려갈 수 있는 가장 깊은 심연” file 류호준 2016.01.16 598
129 묵상을 위한 글: “한 가지 일” file 류호준 2016.01.16 952
128 묵상을 위한 글: “그분 자신이 전부입니다.” file 류호준 2016.01.25 447
127 묵상을 위한 글: “관광객이 아니라 나그네입니다.” file 류호준 2016.01.30 755
126 묵상을 위한 글: “바람과 파도를 잠재우는 현존” file 류호준 2016.02.06 760
125 묵상을 위한 글: “영광과 존귀로 인도하는 빛” file 류호준 2016.02.13 680
124 묵상을 위한 글: “주의 말씀은 하늘에 굳게 섰사옵니다.” file 류호준 2016.02.21 699
123 묵상을 위한 글: “속죄 받아야 할 현대적 우상숭배들” file 류호준 2016.02.27 722
122 묵상을 위한 글: “어느 교회가 가장 사랑받을까요?” file 류호준 2016.03.05 781
121 묵상을 위한 글: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음을 도와주소서” file 류호준 2016.03.12 1018
120 묵상을 위한 글: "빌라도, 그는 재판장이 아니라 피고였습니다!" file 류호준 2016.03.13 757
119 묵상을 위한 글: “당신, 예수의 제자 맞지?” file 류호준 2016.03.18 1154
» 묵상을 위한 글: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file 류호준 2016.03.19 664
117 묵상을 위한 글: “이해할 수 없는 분” file 류호준 2016.03.26 638
116 묵상을 위한 글: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는 곳” file 류호준 2016.04.02 700
115 묵상을 위한 글: “이런 사람들에게 시선을 두십시오.” file 류호준 2016.04.09 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