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책 소개 [기독지성의 책임]

2005.12.16 15:09

류호준 조회 수:6177

코넬리우스 플랜틴가, [기독지성의 책임: 크리스천 지식인의 목적과 사명] 오광만 옮김 (규장, 2004년)

본서의 원서명은, Cornelius Plantinga Jr., [Engaging God's World: A Reformed Vision of Faith, Learning, and Living] (Grand Rapids: Eerdmans, 2003).  


"나는 믿기 위해 이해하려 하지 않고,
이해하기 위해서 믿는다.
내가 믿지 않는다면 나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안셀름(1033-1109)의 저 유명한 말이다.

믿음과 학문의 관계를 이보다 저 적절하게 표현한 말은 없을 것이다.

신학을 비롯한 여러 다양한 학문에 종사하는 크리스천들로서
한번쯤 '배움'의 의미를 분명히 해야 할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은 필독서이다.

본서는 기독교적 관점에서 학문하는 일의 중요성을
매우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특별히 본서는 교부 어거스틴과
16세기의 위대한 성경 주석가며 신학자인 칼빈,
특별히 신-칼빈주의의 선구자인 아브라함 카이퍼의 신학 전통에 따라
'창조', '타락', '구속'이라는 기독교적 세계관에 입각하여
배움의 의미와 목적 그리고 사명에 관해 진솔하게 기술하고 있다.

유려한 문체와 사고를 자극하는 섬세한 관찰,
균형 잡힌 분별력,
옛적 가르침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전개하는 집필방식이 매우 돋보인다.

저자는 현재 미국 칼빈 신학대학원의 총장 겸 조직신학교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