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0 21:33
"밀어내기"
“밀어내기”란 말을 잘 아시죠?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밀어내기”는 종종 부정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학교나 직장이나 단체나 조직이나 심지어 가정이나 교회에서 누군가를 “밀어내는”일이 있습니다. 아주 좋지 않은 일입니다. 야구경기에서도 “밀어내기”로 이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씨름이나 스모나 레슬링 경기에서도 상대방을 “밀어내기”로 이기기도 합니다. 물론 약간 거시기한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해우소(解憂所, “근심을 풀다”는 뜻으로 변소를 가리킴, 불교용어)에서 치열한 “밀어내기”로 변비와의 투쟁에서 승부를 결정 짓는 경우 말입니다.
그러나 “밀어내기”를 시작한 원조는 창조시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창조행위는 “밀어내기”였기 때문입니다. 창조행위를 통해 하나님은 빛과 아름다움과 질서로 어둠과 혼란과 혼돈을 밀어내셨습니다. 따라서 이 세상의 어둠과 혼란과 혼돈을 빛과 아름다움과 질서로 밀어낼 때 사람은 비로소 창조주 하나님을 닮아가는 작은 창조주가 되는 것입니다.
작은 창조주 여러분들, 이번 기회에 우리 속에 그리고 우리 주변에 있는 어둠과 혼란과 혼돈을 빛과 아름다움과 질서로 밀어내어 보시겠다고 결심해 보시면 어떨까요? 물론 작심삼일로 돌아갈 공산이 적지는 않겠지만 말입니다. 사실 하나님의 창조행위에 동참한다는 것을 신약성경은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창조적 행위와 창조적 말은 샬롬과 안식을 가져올 것입니다. 그러나 파괴적 행위와 언어는 어둠과 혼란과 혼돈을 다시 불러들일 것입니다. “밀어내기”를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불러들이기”를 하시겠습니까?
Trollstigen, Nor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