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

(사 6장)

 

 

소명을 받은 이사야는 삶의 현장으로 돌아옵니다. 이제 그 현장은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사야는 자신이 누구를 위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는지 확실하게 압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의 대언자로서 세상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는 종교적 제도권에 눌러앉지 않습니다. 그의 세계관도 바뀌었습니다. 그는 이제 천지와 인간의 모든 것들을 실제로 누가 다스리고 통치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소명)은 전복적입니다. 소명을 받은 사람은 전에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예언자 이사야는 자신을 새로운 길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당신 자신을 가리키시는 방법이 매우 독특합니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해 갈꼬?”라는 물음에 “내가”라는 1인칭 단수와 “우리”라는 1인칭 복수가 모두 사용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부르시는 성부와, 속죄하시는 성자, 사명을 부여하고 보내시는 성령이 이루시는 삼위일체의 자취를 느끼게 됩니다.

 

이사야는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지체하지 않고 즉시 응답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고백은 언제나 “1인칭 고백”이어야 합니다. 이런 이사야의 고백 장면을 떠올릴 때마다 종교개혁자 칼뱅의 멋진 모토가 생각납니다.

 

“주님, 내 심장을 당신께 드립니다. 즉시로 그리고 신실하게!”

 

 

하나님이 우리에게 사명을 주어 일하게 하시는 과정을 살펴보면 성부·성자·성령의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이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성도의 부르심과 보내심 사이를 구성하는 일련의 과정-부르심, 하나님을 대면함, 죄의 인식, 속죄, 거듭남, 소명에의 응답-을 이끄시는 분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성자 하나님을 통하여 그의 죄를 씻으시고 성령 하나님께서 그를 세상으로 보내시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선교(사명, mission)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일을 시작하시고 끝내 이루실 것입니다.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그 일의 성공에 관계없이 자신에게 맡겨준 사명에만 신실하게 “올인”하면 됩니다. 결과는 그분의 몫입니다.

 

 

- 류호준,「이사야서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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