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뒤를 돌아보지 마십시오.”

아시다시피 쟁기질할 때 쟁기는 왼손으로 잡고 오른손으로는 소를 몰아야 합니다. 쟁기질하는 것이 보는 것처럼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쟁기를 잡고 소를 몰고 균형을 잡으면서 앞을 쳐다보며 밭고랑을 똑바로 갈아야 합니다. 상당한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 쟁기질입니다. 만일 쟁기를 잡은 자가 뒤를 돌아보면,

    ∙ ‘갈 지之’자로 밭이랑이 꾸불꾸불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 한눈을 팔다가 쟁기가 돌부리에 걸려 깨질지도 모릅니다.

    ∙ 뒤를 돌아보다 밭으로 들어오는 수로를 망가뜨릴지도 모릅니다.

쟁기질하는 사람은 집중력을 가져야 합니다. 한눈을 팔면 안 됩니다. 두 방향을 동시에 보면 안 됩니다. 한 방향만을 집중해서 바라보고 그리로만 똑바로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나를 따르려는 자는 누구든지 쟁기질하는 사람과 같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 예수님의 제자는 뒤를 돌아보아서는 안 됩니다.

    ∙ 예수님의 제자는 뒤에 남겨 둔 가족들을 돌아 봐서도 안 됩니다.

    ∙ 예수님의 제자는 오직 하나님 나라에 눈을 고정시켜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 만일 여러분이 그렇게 준비하지 않는다며,

    ∙ 다른 일 때문에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된다면,

    ∙ 삶의 다른 우선순위들에 귀를 기울인다면,

    ∙ 예수님을 따르는 일이 여러분의 전업이 아니라 파트타임 일이라면,

          여러분은 하나님 나라에서 봉사하기에 적절한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한 봉사에 적합한 인물이 아닙니다.

- 류호준, 「아버지를 떠나 자유를」중에서

[1997년도 신대원 몇몇 교수들과 함께, 성종현, 김경진, 주도홍, 송병현 그리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