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시원함에 비례한 아쉬움

2006.12.13 16:50

김두옥 조회 수:3967

강직함을 내포한 부드러움의  진면목을 언제나 유감없이 보여주시는 교수님!
그 은혜의 가르침과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어제 사은회에서 또 뵐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고결한 인품과 단아함을 그대로 이어받은 제자가 되어야 할텐데 두려움만
앞섭니다. 교수님이 남들 앞에서 내 제자라고 소개하기에 조금도 부끄럽지
않으시고 오히려 자랑스러운 목회자가 되어야 할텐데...
그런 인물이 되도록  몸과 마음을 다하여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제자덕 보시게 할 수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교수님께 학생들 전체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대신 전달하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져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힘있게 악수를 해 주시며 격려해주시는 모습에서
아버지의 마음을 읽을수가 있었습니다.

주님 주신 열정과 바르게 가르침 받은 것을 토대로 열심히 목회사역에 임하다가
어느날 힘겨운 순간이 찾아오면 강의실에서 편하게 앉아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행복함에 빠져들었던 그시절, 그 시간이  그리워질것 같아서 그만 눈물샘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교수님!
"언행일치"의 삶을 몸소 보여주시고 우리도 그 길 가기를 요청하시는 가르침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아는것과 행하는 것이 너무 다른 교묘한 이분법의 삶을 사는자들을 부끄럽게
만드시는 교수님의 강의는 제 속에 거하는 양심의 법을 다시 한번 꿈틀거리게
했습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한결같은 교수님의 모습이 참 좋습니다. 이 다음 하얀 백발의
노 학자와 목사님의 모습으로 우리곁에 오래 오래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철부지 목회자들에게 진리를 , 삶을, 인생을, 길을 알려주시는 큰 스승님으로
오래 오래 계시기를 소원합니다.

막상 졸업이라고 생각하니 시원하면서도 한편은 섭섭합니다.
밤낮없이 뛰어다니며 힘겹게 보낸 시간을 생각하면 시원하지만
더 열심히 공부하지 못했던것, 또 배운대로 살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면 아쉬움과 섭섭함이 남네요.

교수님 내내 건강하시구요.
평안하세요.

교수님을 존경하는 제자 김 두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