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성문서 시간을 보내며...

2006.12.09 13:28

박종식 조회 수:3880

성문서 시간을 통해
자신의 무지와 삶을 대하는 건조함이
깨어지고 무너지는 과정을 겪으면서
제 속살을 드러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행복했습니다.

권위와 권위의식의 구별이 쉽지 않은 오늘날의 현실에서
선한 권위가 주는 기쁨도 맛보았습니다.
뛰어난 장인이 마치 정교한 작품을 완성하듯
교수님의 강의는 정교함이 묻어났습니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처럼 느껴졌기에
교수님의 강의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첫사랑의 설레임처럼
시간 가는 줄 모르며 마냥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강의를 통해 강의가 주는 ‘아쉐레이 하이쉬’가 된 것이지요.

교수님의 탁월한 강의야 이미 정평난 것이지만
강의 속에 묻어나는 학자로서의 integrity를 맛보는 기쁨도 있었습니다.
큰 선물을 한아름 안고 졸업하는 것 같아
교수님께 마음으로부터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시편은 어느 누구의 이야기가 아니라 저의 이야기였습니다.
때론 웃고 울며 갈등하고 괴로워하는 시인의 마음은
제 마음 다름 아니었습니다.
비바람이 불고 폭풍이 몰아쳐도
변함없이 야훼의 토라를 하가하며
그분의 데렉으로 가고자 했던 시인의 마음이
제 마음의 고백이 되었습니다.

성문서 시간 내내 제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던 단어,
그것은 ‘지혜’였습니다.
강의시간을 통해 참된 지혜가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을 깊이 궁구할 수 있었던 것도 감사드립니다.

교수님의 강의를 더 듣지 못하고 졸업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만
교수님의 가르침을 늘 마음에 새기고 절차탁마하며 진지하게 살겠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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