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17 23:02
[따스한 봄날 화사하게 핀 배꽃이 눈에 들어 온다. 옛날 중고등 학창시절 외웠던 이조년(1269-1343)의 시 한수가 떠 올라 여기에 옮겨본다.]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 제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랴마는
다정(多情)도 병(病)인양 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뜻을 살려 번역해보니]
은하수 수놓인 한 밤중에 잠 못 이뤄 일어나 보니
달빛 아래 걸린 배꽃이 화사하게 비치는구나.
배 나뭇가지에 걸린 봄의 마음을 어찌 소쩍새가 알겠는가마는
나의 애달픈 마음 무슨 병과 같아 잠 못 이뤄 하는구나.
2009년 4월 17일(금) 천안에서 돌아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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