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홍님께:

(1) 황공무지   (2) 무한감사   (3) 감개무량

윗글이 이해하기가 아주 쪼금은 어렵다고 생각하는 어떤 분이 친절하게 아래와 같이 이해하기 쉽게 고쳐써서 보내왔습니다. 참 시간이 많았던 분이었나봅니다. 아니지 한글을 사랑했던 분 같습니다.ㅎㅎㅎ

" 교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세월을 아끼란 말씀을 마음에 두고 사는, ‘순종’이라 부르는 형젭니다. 순종이라 함은, 예수님을 잘 따르고자 하는 마음에서 지은, 또 다른 저의 이름입니다. 저는 요즘 예수님을 갈망하며, 하늘대사로서 한 신앙의 공동체를 섬기고 있습니다.

지난 달 주위의 추천을 통해서 “십자가의 복음”을 읽었습니다. 단순한 책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위로부터 내리는 지혜로 뜻 깊은 좋은 글을 읽어 은혜의 단비에 흠뻑 젖었습니다. 그 좋은 글에 대한 갖가지 반응이 제 맘속에 일었습니다. 다음은 크게 감동받은 구절들입니다.

-교회를 떠나서나 교회의 바깥에는 구원이 없습니다.<46P>....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되, 유대인과 이방인을 같이 사랑하시며,<456P>....

-우리는 날마다 그리스도의 생명에서 물을 길어야 합니다.<366P>....

평소 좋아하는 말씀은 롬 8:28로써, 교회 안에서 허락하신 생명, 구원... 이 길을 위해 걷는 우리 공동체가 그 말씀을 붙들고 가고자 소망했습니다.

아직 복음의 진리에 미숙한 어린양입니다. 그래서 진리를 더 알고자 신앙서적 독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것을 내려놓지 못한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십자가의 복음” 책을 깊이 경험하여 소명 따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얼마 전 무지개 홈페이지를 발견하곤, 이렇게 흔적이라도 남기고 싶은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아울러 교수님께서 저술하신 여러 좋은 책들을 통해 예수님 바이러스가 곳곳에 감염되어 뿌리 내리길 바라고 있습니다.

비록 교수님을 한 번도 뵌 적은 없지만, 하나님의 크신 사랑으로 더 큰일로 도약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이제 한 해가 저물어 가는 12월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복된 성탄절 되시길. 그리고 교수님의 가정에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평강이 있으시길 축복합니다. 이순홍 2010.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