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2 10:48
수업이 없는 월요일..
오랜만에 여유를 누리며 무지개 싸이트에 들어와 좋은 글들을 즐기는 호사를 누려봅니다. 신대원에 입학하고 이제 한달 정도가 지났네요. 뭐가 그리 바쁘던지 한달이 훅하고 한순간에 지나간 것 같습니다. 50의 나이에 시작한 늦깍이 학생이지만, 제가 좋아서 선택한 것이라 집에서 교회에서 학교에서 1인 다역의 숨가쁜 생활이지만 즐겁고 행복합니다. 대한민국 교육부가 인정하는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성경을 배우고 신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아직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강의실에서 찬양을 부르고 수업전에 기도를 하고, 수업을 위한 교과서가 성경이라는 사실이.. 그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도 실감이 잘 안날 때가 자주 있습니다.
87년 대학 1학년때 선교단체를 통해 처음 예수님을 만나고 신앙생활을 시작한 후 러시아에서 17년을 보내면서 신앙생활과 학교 생활은 늘 분리되었고, 미생물 세포 하나의 메카니즘을 찾느라 밤을 새우며 자연과학을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회의가 들 때가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했던 학문과 신앙은 별개였는데(물론 자연과학 속에서 창조주의 손길을 느낄 때도 있었지만..) 학문이 곧 신앙이고 신앙을 탐구하는 학문을 누리는 것이 참으로 큰 특권이요 호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새옹지마'라 했던가요? 러시아에서 쫓겨나는 일이 없었다면 이렇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도 못했겠지요. 새옹지마를 성경 4자성어로 한다면 '롬팔이팔'이라고 할까요~ ㅎㅎ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 그 당시는 이해하기 힘든 괴로운 추방이었지만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손이 이끌고 계신 것을 이제야 볼 수가 있습니다. 할렐루야~
교수님의 영감 넘치는 여러 글들을 읽고 묵상하면서 너무 감사하고 바쁘신 와중에도 틈틈이 글을 만들고 올리시는 모습이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들러 쉼도 누리고 도전도 받고 가겠습니다. 많이 감사드립니다.
(10여년전 시베리아에서 사역할 때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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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러시아의 설국이 참 멋지고, 특히 털모자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
삼열 = 사무엘... "하나님이 들으셨네요."
아직도 한창 때이니 정진하시기를....
Спасибо~ =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