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권 성경 주석(무디 성경 주석)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고백하는 복음주의 신학교 중 가장 보수적인 신학교를 들라면 미국 시카고에 메인캠퍼스를 두고 있는 무디 신학교(Moody Bible Institute)가 제일 앞줄에 있을 겁니다. 무디 신학교는 미국이 배출한 위대한 전도자며 사업가였던 무디(Dwight Lyman Moody)가 1886년에 설립한 신학교로 학부와 신학대학원을 함께 갖고 있는 기독교 고등교육기관입니다. 시카고 외에 미시간에도 캠퍼스를 갖고 있고 원거리 통신으로도 교육을 제공하는데 학부과정에 2700여명, 신학대학원 과정에 70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무디 신학교에서 가르치는 신학교수 30여명이 힘을 합쳐 방대한 단권 성경주석(The Moody Bible Commentary)을 편찬해냈습니다. 주석 편찬을 주도한 대표편집인은 이 책에 대해 8가지 특징을 말합니다.

 

       (1) 신뢰할 수 있는 주석이다

       (2) 목회자에서 평신도까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3) 성경의 각 권의 구조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4) 성경의 난제를 속 시원하게 다룬다.

       (5) 문자적 해석법을 적용하여 본문의 의미를 명확하게 밝힌다.

       (6) 구약성경을 메시아에 관한 문서로 이해한다.

       (7) 원어에 근거해서 성경 본문을 참신하게 해설한다.

       (8) 폭넓은 연구와 깊은 묵상과 실제적인 적용으로 이끈다.

 

각 권마다 전통적으로 개론 내용들을 담고 있고(저자, 연대, 목작과 주제, 배경, 개요 등) 그 후에는 단락별 해설을 제공합니다. 각권 끝에는 참고문헌을 넣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도표들과 지도들도 눈에 들어옵니다. 끝으로 성구색인과 주제색인이 있습니다.

 

방대한 분량의 원서를 한국의 7명의 번역자들이 함께 팀을 이뤄 번역을 했습니다. 가독성이 높고 신뢰할만한 번역이 되었습니다. 출판사도 대단한 작업에 상당한 노력을 쏟아 부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책은 스터디 바이블이 아닙니다. 이미 나온 NIV 스터디 바이블이나 ESV 스터디 바이블은 주석이 담기지 않은, 달리 말해 성경공부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책이지만, 이 책은 그것들과는 장르를 달리하여 “성경주석”(Bible Commentary)인 점을 기억해야합니다. 목회자들에게나 신학생들, 성경본문의 의미에 관심이 있는 평신도들도 집에 두고 사용하면 많은 신앙적 유익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거의 십 만원에 가까운 가격대가 결코 만만하지는 않지만 성경전체를 주석하는 방대한 단권 주석이기에 큰마음 먹고 눈 질끈 감고 질러대도 나중에 후회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책안에 실린 추천단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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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에서 보수적 신학을 반영하는 단권 성경주석의 결정판 [무디 성경주석]이 마침내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경사스러운 사건입니다. 이 책은 성경의 명료성에 기반을 두고 성경 무오에 입각하여 성경을 해석하는 보수적 주석의 압권입니다. 성경 각 권마다 친절한 개요를 포함하여 총론적 내용들을 담고 있으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수많은 장치들(도표, 지도, 심화자료 등)적소에 배치해놓았습니다. 읽다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신앙적 감동의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목회자, 설교자, 신학생, 성경교사들이 반드시 구비해야 할 주석입니다.

 

류호준 목사 |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교수

 

『무디 성경 주석』김순현 정옥배 외 옮김 (국제제자훈련원, 2017). 2451쪽. 정가 9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