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7 16:22
《속죄의 본질 논쟁》
[1] 신학계에선 뭔 그리 논쟁들이 많은지! 그냥 믿으면 되는 것 아닌가? 신학자들의 주 업무가 논쟁을 통하여 중요한 교리들을 좀 더 분명하고 명확하게 밝혀주는 일이라 하니 할 수 없이 신학자들의 논쟁에 잠시라도 귀를 기울여야하겠다. “아하, 이런 것이구나.” “그래서 그 학자는 그렇게 길게 이야기했구나.” “이 말 들어보면 그 말이 맞는 것 같고, 저 말 들어보면 그 말도 맞는 것 같은데, 참 헷갈리네.”
[2] “속죄 논쟁” 역시 그러하다.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의 죄를 씻었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교리는 기독교신앙의 근본이다. 그런데 좀 더 나아가 “누구를 위한 속죄인가?” “어떻게 속죄가 이루어지는가?” “누구에게 죄를 묻는다는 것일까?” “누구에게 죄 값을 치른다는 것일까?”와 같은 질문에 이르게 되면 머리에 쥐가 날 정도다.
[3] 기독교 속죄론을 네 가지 입장에서 설명하는 책이 나왔다. 일명 “속죄론에 대한 네 가지 신학적 관점”이란 부제를 달고 나온 책《속죄의 본질 논쟁》이 그 책이다. 아래는 책 안에 들어 있는 추천단평이다.
기독교 신학에서 “속죄”만큼이나 논쟁적 주제는 별로 없었다. 속죄의 중요성에서는 모두가 동의하지만 속죄의 핵심 은유에 대해선 진영이 갈라진다. 이 책은 은유들의 싸움 같다. 전쟁은유, 법정은유, 의원은유 중 어느 속죄 은유가 더 포괄적이고 압도적인가 하는 문제이다. 아니면 모두가 조금씩 다 옳다고 해야 할지도 모른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의 언쟁을 듣는 기분이다. 각자의 말들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네 명의 학자들은 각자 준비한 최상의 화력을 다 쏟아 붓는다. 속죄 은유 논쟁을 참관하면서 독자들은 성경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기막힌 비밀의 화원을 보게 될 것이다. 한 줄도 빼놓지 말고 꼭꼭 씹어보라. 하나님의 사랑과 진노, 긍휼과 정의, 고통과 치유를 느끼게 될 것이다.
류호준 |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그레고리 A.보이드, 토마스 R. 슈라이너, 브루스 R. 라이헨바흐, 조엘 B. 그린,《속죄의 본질 논쟁》김광남 옮김 (새물결플러스, 2018년), 310쪽. 정가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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