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지금은 '통곡할 때'

2006.05.30 13:14

김영희 조회 수:6739

‘슬픔의 계절’,
‘비탄의 때’

웃을 때가,
잔치의 풍악을 울릴 때가 아닌

"통곡할 때"...

상복을 입고
재 가운데 앉아

"애곡할 때"...

지금은 죽음의 시간,
죽어 가는 때...

휘황찬란한 네온사인과
패기 발랄한 젊은이들로 북적대는 도시 안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깊게 드리우고,

정치가들의 오만한 미래 예측과
정책들 속에서
종말의 시계추 소리를 들으며,

대규모 종교집회와
엄숙한 예식집전 안에서
의미를 상실한 노래와
허공을 치는 기도가 맴돌고

종교지도자들의 근엄한 검은 예복 속에는
장례를 집전하는 죽음의 천사...

‘세계’가 죽어가는 모습...

사람들의 영적 불감증,
무감각,
잘못된 안전감,
왜곡된 구원관,

신학적 무지와
종교 지도자들의 독선,

불의와 비정(非情)으로 점철된 백성들의 삶,
구심점을 잃어버린 사회,
미쳐버린 문화들.......

(류 교수님의 설교 속 예레미야가 겪어야만 했던 그 아픔은
지금 이 시대가 겪는 아픔과 동질임을 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