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6 09:51
[클린조크: 나 어떻게?]
80킬로 이상 속력으로 달리는 2차선 도로다. 시간에 쫓겨 운전을 하는데 내 앞에 느리게 달리는 중형 트럭이 눈에 거슬렸다. 추월을 해야 하는 데 저만치 마주 오는 반대 차선의 차들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었다.
마침내 추월할 절호의 기회가 왔다. 가속 페달을 힘 있게 밟고 추월하려는 순간, 헐 이게 뭐지? 앞 트럭 뒤 범퍼에 붙어 있는 범퍼스티커가 내 눈에 확 들어왔다. 웃어야하나? 울어야 하나?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하지? 마치 전쟁에서 심한부상을 당한 전우가 죽어가면서 하는 말처럼 들렸다.
“너 먼저 가, 나는 틀렸어!”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무지하게 고민스러웠다.
결국 나는 … &*^%$#@
[클린조크: 어느 신학생의 비애]
신학생: 교수님, 성경을 읽다가 문제가 생겼어요?
교수님: 뭐가 문젠데?
신학생: 예수님은 외식을 아주 싫어하신데요.
교수님: 그렇지. 그런데?
신학생: 저는 외식을 아주 좋아하거든요.
교수님: 헐, 저런!
신학생: 예수님과 저는 취향이 너무 다른가 봐요. 어쩌면 좋지요?
교수님: 신학생이라면 예수님과 취향이 같아야 한다네.
신학생: 그럼 외식을 좋아하면 안 되나요?
교수님: 응, 외식을 싫어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야 한다네.
신학생: 흑흑흑. 그래도 저는 외식을 좋아하는데요. ㅠㅠㅠ
교수님: 그럼 이렇게 하게나.
신학생: 어떻게요?
교수님: 일요일에만 외식 하지 마!
신학생: ????
교수님: 그게 진짜 외식하는 거야!
신학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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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를 모르는 어느 신학생의 비애.
외식(外食)과 외식(外飾)
"속초 동명항의 어느 무더운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