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8 14:57
《현대 구약성서 연구》
구약학의 분야는 상당히 넓다. 고대근동역사, 고고학, 고대 근동언어, 구약성서(히브리 성경)본문, 구약신학 등을 다루기 때문이다. 방대한 구약학, 특별히 구약성서를 연구하려면 전문가의 안내가 필요하다. 평생을 걸고 연구하는 전문 학자들에게 빚을 진다. 소개하는 책의 원서가 1999년에 출간되었으니 꼭 20년 전이다. 그 후에 구약성서를 연구하는 많은 진보와 발전이 있었다. 그럼에도 20년 전 한창 물이 오르던 학자들의 판단과 전망은 지금 와서도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그만큼 각자의 분야에 정통했다는 뜻이다. 16장으로 구성된 이 책안에는 구약의 텍스트, 구약의 고고학, 구약의 역사기술, 고대 이스라엘 종교, 구약의 문학적 접근법, 초기 이스라엘에 대한 연구, 왕정시대 역사연구, 오경, 역사서, 예언서, 시편, 지혜문헌, 묵시문학 등에 관한 동향 보고를 담고 있다. 각 분야의 내 노라 하는 학자 18명이 기고한 현대 구약성서연구 동향 보고서이다. 아래는 책안에 실린 추천단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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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학 연구는 다층적이며 다방면적이다. 구약의 배경에 관한 연구로부터, 구약본문에 대한 연구, 고대 근동언어 및 문화, 고고학, 문학이론, 역사이해, 고대종교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본문 자체 연구에 있어서도, 오경, 역사서, 예언서, 지혜문학, 묵시문학, 시문학 등 다양한 연구거리가 있다. 물론 구약학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구약신학은 말할 것도 없다. 이 책에서 영미권의 저명한 복음주의 학자들은 20세기 마지막 4반세기 기간에 구약학 각 분야에서 일궈진 학문적 성취를 일목요연하게 요약하고 평가하고 전망을 내 놓는다. 비록 책 출판 후 또 다른 20년이 흘렀지만 이 책이 가리켰던 당시의 구약학의 현주소와 지금의 구약학의 현 주소는 대동소이하다. 이 점이 이 책의 지속적인 가치를 입증한다. 구약을 사랑하는 성경학도에겐 적극 추천도서이며, 구약학 전공자에겐 필독서이다. 더 나은 구약학 연구를 위한 디딤돌이 되기에 충분하다.
류호준 |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데이비드 W. 베이커 & 빌 T. 아놀드,《구약연구 최근 동향》강소라 옮김 (새물결플러스, 2019), 780쪽, 정가 4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