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2 09:56
《새롭게 읽는 이사야서: 새 창조를 향한 구속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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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 부산 고신대에서 구약학을 가르치는 최윤갑 박사가 이사야서 전체를 통전적으로 읽는 책을 출판했다. 미국 시카고 트니티 신학교에서 반게메렌 박사의 지도를 받아 이사야서 61-62장에 나타난 “위로” 모티프의 신학적 해석학적 역할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사야서 전공학자이니 첫 저서로 이사야서를 택한 것은 현명한 판단이겠다.
[2] 이사야서 1부에 해당하는 1-39장의 중심주제로는 “임박한 심판”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시온” “왕과 메시아” “정의와 공의”를 선택했고, 이사야서 2부에 해당하는 40-55장의 중심주제로는 “위로” “야웨의 영원한 말씀” “하나님의 종” “새 출애굽” “공의와 구원”을, 이사야서 3부에 해당하는 56-66장에서는 “용사이신 하나님” “종들로 구성된 새 공동체와 사역” “공의, 정의, 구원” “위로” “새 창조”를 내세웠다. 아래는 추천단평이다.
이른바 “구약의 복음서”로 알려진 이사야서는 애독되는 성경인 동시에 해석하기 까다롭다. 이사야서는 죄와 심판으로 인한 암울한 시작으로 문을 열지만 그 끝은 새 하늘과 새 땅을 꿈꾸는 영광스런 비전에 이른다. 저자는 본문 안에 중요 단락들을 정거장 삼아 친절하게 독자들을 안내한다. 정경적 읽기를 통해 통전적으로 이사야서 전체의 지도를 그려줄 뿐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점진적 도래를 꿈꾸게 한다. 부제로 붙인 “새 창조를 위한 구속의 드라마”는 이사야서에 대한 멋진 축약문구다. 읽기 쉽고 이해하기 좋고, 내용에선 촘촘하고 튼실한 작품이다.
류호준 목사 |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은퇴교수
최윤갑《새롭게 읽는 이사야서: 새 창조를 향한 구속의 드라마》(새물결플러스, 2020), 389쪽, 정가 1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