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함께 아래 글은 고신의 개혁적 성향의 웹페이지인 "코람데오닷컴"(www.kscoramdeo.com)에서 퍼온 글입니다.
고신대학교에서 지난 85년부터 22년간 후학을 가르쳐 온 황창기 전 고신대 총장이 내년 2월말로 65세가 되어 현직에서 은퇴한다. 이를 기념하여 황창기교수 정년은퇴기념논문 출판위원회(류호준, 이성구, 이승구, 김성봉, 송영목, 이동수)가 주관한 '은퇴기념논문집 증정식'이 지난 12월 1일 오후 4시 부산 모자이크교회 교육관에서 열렸다. 류호준 (편집), [하나님 나라를 위한 성경신학](선학사, 2007).
대학교회 송영목목사 인도로 시작된 기념예배에서 설교는 장희종 목사가 맡았고, 이어진 출판기념회는 이성구 교수(고려신학대학원)가 약력을 소개하고, 류호준 교수(백석대)가 헌정사를, 대학교회 장로이기도 한 장동관교수(고신대)와 동기목사인 김규승 목사(브니엘 신학학장)이 축사 순서를 맡았다. 황교수는 답사를 통하여 그간의 삶을 회고하고, 앞으로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남은 생을 헌신하도록 동남성경연구원장까지 맡게 되어 감사한 뜻을 밝혔다.
복음병원 운영의 부실로 부채가 누적되어 교육부 특별감사를 받게 되고 부도사태 발발의 위험이 가중되던 시점에 총장으로 활동하며 소위 '설겆이' 역할을 하며 대학교비로 병원의 부채를 갚으라는 압력에 저항하다 목사 무기정직까지 당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던 황교수는 학위논문을 작성하던 시절부터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에 깊은 관심을 갖고 학문활동과 교수생활을 해왔다.
이번에 출간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성경신학'은 황교수의 신학사상에 맞추어 10여개 신학대학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구약 성경신학자 25명이 주축이 되어 만든 책이다. 이 책의 출판을 위해 황교수가 설립에 앞장 선 고신대학교의 대학교회(송영목목사)와 개척당시 설교자로 8개월 이상 수고한 바 있는 부산새순교회(박현석목사), 고신 29회 동기생들이 시무하는 대구 명덕교회(장희종목사), 창원한빛교회(윤희구목사), 울산교회(정근두목사)에서 재정적 지원을 하였다.
한편 고신대학교(총장 김성수)에서는 내년 2월 중으로 고신대학교 교수들이 주축이 된 은퇴논문집을 따로 출판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논문집 출간으로 재임 중 고통스러운 일을 당한 황총장은 오히려 두 권의 은퇴논문집을 증정받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가 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황총장은 부인 조성희 사모와의 사이에 4남 2녀를 두고 있다.
[2007년 12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