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학입문 시리즈』

2015년 한해에 걸쳐 대한기독교서회는 [구약학입문서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구약성경이해를 돕는 책 6권을 출판했다. 순서대로,『오경』(테렌스 E. 프랫하임),『역사서』(리처드 D. 넬슨),『시편』(윌리엄 P. 브라운),『지혜서』(리처드 J. 클리포드),『예언서』(마빈 A. 스위니),『묵시문학』(스티븐 L. 쿡)이며 번역은 순서대로 이영미(한신대), 이윤경(이화여대), 하경택(장로회신학대), 안근조(호서대), 홍국평(연세대), 차준희(한세대) 교수들이 수고를 했다. 6권을 한 세트로 해서 75,000원이다.

한국구약학회장인 차준희 박사가 대표번역위원이 되어 미국 감리교계통의 대표적 출판사인 Abingdon Press가 야심차게 미국의 주류교단의 신학생들의 교재로 기획한 Interpreting Biblical Texts(IBT)시리즈를 한국어로 번역 출판한 것이다. 저자들은 각 저술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서 학자들 사이에서도 존경을 받는 학자들이기도 하다. 비록 저자들의 소속교단의 배경들은 달라도 본문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는 모든 학생들의 공유할 수 있는 결과들을 제시한다. 시리즈의 총괄 편집인들이 발간사에서 이미 출판목적을 분명히 했듯이, 본 시리즈는 각 분야에 대한 최근의 연구사를 섭렵하여 해석의 중요한 쟁점이 무엇인지를 드러내어, 성경학도들로 하여금 본문 해석과정에 올바른 전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며, 또 다른 목적은 성경본문 해석을 하면서 성경학도들이 개별적 나무들과 함께 숲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는 것이다. 그들의 말을 직접 들어보자면, “이 시리즈의 목적은 진지한 독서와 해석을 경험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본문의 세계에 대한 여행 안내서를 제시하는 것이다.”(구약 책임편집자 진 M. 터커와 신약 책임편집자 찰스 B. 코우사) 번역 역시 전공자들의 세심한 노력의 결과로 가독성이 높고 양질의 번역을 독자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구약성경에 대해 진지하게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성경을 펼쳐놓고 함께 공부하면 좋은 안내서이기 때문이다.

아래는 대한기독교서회에서 나온 번역본 시리즈에 대한 나의 추천단평이다.

[구약학입문시리즈]는 구약성경의 다양한 장르문헌들의 구조와 특색과 배경과 신학적 의미를 탁월하게 드러내는 성경문헌 안내서입니다. 현재 미국 성서학 분야의 톱클래스의 학자들로 구성된 필진들은 자신들의 전공분야 성경문헌들의 조감도를 유려하고 정감 있는 색체로 멋지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시리즈의 목적은 분명합니다. 구약성경을 그 생김새 그대로 이해할 뿐 아니라 이해를 통해 하나님과 인류와 역사와 피조세계에 대한 독자들의 인식이 깊어지게 하려는데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말씀에 대한 배고픔이 있는 신학도들과 목회자들 앞에 차려진 신학적 정찬(正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