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누가 진짜 하나님인가? 알라인가 예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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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다종교 사회다. 기독교, 불교, 유교 및 다양한 민속종교가 공존하고 있다. 게다가 이슬람교까지 한국에 상륙했다. 대한민국은 기독교국가가 아니다. 기독교인의 입장에선 대한민국이 기독교 국가가 되기를 바라겠지만 그건 매우 나이브한 생각이다. 어쨌든 현재 한국은 다문화, 다인종, 다종교 사회로 진입하였다. 종교들이 함께 공존해야하는 형편이다. 그나마 한국의 다양한 종교들이 큰 마찰 없이 함께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은 여간 다행스런 일이 아니다. 종교분쟁으로 인해 살육을 마다하지 않는 나라들과 부족들이 이 지구상에 적지 않다는 사실을 알면 더더욱 그렇다. 서로를 알고 지내는 것이 공존으로 가는 첫 걸음이다. 무지하면 온갖 불상사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 점에 있어서 이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현재 한국 기독교인들이 이슬람에 대해 갖고 있는 두려운 인식(이슬람 포비아)의 상당부분은 가짜뉴스에 기인하는 것이 많다. 이럴수록 기독교인들은 이슬람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한다. “이슬람과 기독교의 차이는 무엇인지?” “이슬람의 교리체계는 무엇인지?” “알라와 야웨는 같은 신의 다른 이름인지?” 등과 같은 질문들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한다.

 

미국의 무슬림 가정에서 태어난 쿠레쉬는 대부분의 이민자 자녀들처럼 자기 조상들의 종교인 이슬람을 가정에서부터 배웠지만 동시에 미국사회에서 태어난 미국인으로서 그는 기독교에도 관심을 갖게 된다. 두 종교 사이에서 갈등하던 쿠레쉬는 마침내 회심하면서 기독교로 개종하게 된다. 이 때로 부터 그는 기독교와 이슬람교 사이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그리고 그는 이슬람 교리의 허구성과 기독교진리의 진실성을 확신하는 강연과 저술에 집중한다.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회심한 자신의 신앙여정을 진솔하게 기록한《알라를 찾다가 예수를 만나다》(새물결플러스 역간)를 출판했고, 이번에는 두 종교와 그것이 주장하고 있는 바를 자세하게 검토하고 설명하는 책《누가 진짜 하나님인가? 알라인가 예수인가?》를 출간하게 되었다. 아쉽고 슬픈 것은 이 책이 그가 때 이른 죽음 후에 출간되었다는 사실이다. 말기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던 작년 2017년에 쿠레쉬는 34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아래는 책에 실린 추천의 글이다.

 

 

프롤로그 “파티마의 딜레마”를 통해 저자의 간절한 소망이 내 피부 밑으로 파고 들고 내 영혼에 긴 울림의 여운을 남긴다. 이제는 고인이 된 젊은 복음전도자 나빌 쿠레쉬의 삶과 글을 읽으면서 나는 사도 바울이 떠올랐다. 다메섹으로 가는 길 위에서 개종과 회심 경험을 했던 바울. 그토록 자기 민족 유대인들의 핍박을 받으면서도 그가 발견한 새 길,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자기 민족과 우리와 같은 이방인들에게 보여주려고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바울 말이다. 일세기의 유대교를 향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강력하게 변증했던 바울이 있다면 21세기의 이슬람교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를 변증하는 나빌 쿠레쉬가 있다고 말하면 지나친 언사일까? 나빌 쿠레쉬의 글 속에는 참 하나님, 참 종교, 참 신앙, 참 구원에 대한 간절한 열망과 확신이 넘쳐난다. 이 책은 이슬람교와 기독교가 근본적으로 다른 신앙(종교) 체계라는 점을 매우 논리 정연하게 변증한 탁월한 변증서인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 드러난 하나님의 복음에 대한 강력한 증언이기도 하다. 이슬람교의 한반도 상륙에 감정적 대응에만 익숙한 한국교회에게 이 책이 소중한 신학적 자원이 되었으면 좋겠다. 죽어서도 믿음으로 말하는 저자의 유고저술이기에 진심으로 추천하는 바이다.

 

류호준 교수 |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나빌 쿠레쉬,《누가 진짜 하나님인가? 알라인가 예수인가?》박명준 옮김 (새물결플러스, 2018),479쪽. 정가 22,000원

쿠레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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