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30 23:12
시편 40편을 읽고 드리는 기도문
“나는 불쌍하고 가난하지만, 주님, 나를 생각하여 주십시오.”(시 40:17)
주님, 저는 어떠한가요? 저 말입니다. 글쎄요, 주님 저는 아직도 비루한 저입니다. 형편없는 저입니다. 별 볼일 없는 저입니다. 엉망진창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주님은 주님이십니다.
저는 그저 불쌍하고 가련한 인생일 뿐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여전히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나를 돕는 자시오, 나의 구원자이십니다.
저의 삶, 저의 인생은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낮의 뜨거운 열기 가운데 살아가기가 너무 힘들 때, 밤을 견뎌내기가 너무나 길고 아득할 때, 내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져 있을 때에라도 당신은 여전히 내 하나님이십니다. 당신은 나의 도움이시며 나의 구원자십니다.
이런 절박한 순간들, 지난(至難)한 시간들에서도 나의 삶은 당신의 사랑을 드러내고 싶습니다. 어느 날들에는 당신이 나의 전부인 듯 느끼기도 합니다. 주님,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제발 지체하시 마시고 불쌍한 저를 기억하시고 찾아와 주소서.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