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7 13:04
"열등감과 불쌍한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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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태생적으로 일말의 열등감을 갖고 있다. 가난한 사람뿐만 아니라 부자도, 무학비천한 사람뿐 아니라 학벌 좋은 사람도, 외모에 자신이 없는 사람뿐 아니라 미인도 열등감이 있다. 어떤 종류의 열등감이든 상관없이, 열등감에 찌들 거나 주눅든 사람에게는 다음의 두 가지 길 중 하나로 나간다.
(1) 사사건건 무작위적으로 타인을 비판하고 비난하고 조롱하고 빈정대고, 그 내면에는 일그러진 비교의식이 용뜨림하고, 먹이감을 찾아 두루 다닌다. 하이에나나 굶주린 이리떼처럼 이런 방식으로 타인을 파멸시키고 뜯어먹고 피를 보면서 쾌감을 느끼는 타학성 쾌감 획득자가 된다. 결과적으로 그는 자신의 영혼을 파멸시키는 불쌍한 사람이 된다. 가장 교만한 사람이기도 하다. 열등감의 또 다른 이름은 교만이기 때문이다.
(2) 부족과 빈곤에서 비롯한 열등감을 긍정적으로 승화시키는 사람도 있다. 빈 것을 채우려고, 배고픔을 달래려고, 목마름을 해소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열정적으로 달리고 애쓰고 배우려고 하는 겸손한 사람이다. 자신의 부족을 인정하고 타인의 것을 인정하고, 그로부터 기꺼이 배우려는 자세를 취하는 사람이다. 이런 방식으로 그는 성화의 길을 걷게 된다.
성화의 길은 아득하다. 자아성찰이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하나님의 치유하시는 은혜가 임하기를 기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