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큐티를 위한 스가랴서 해설 (22)

2009.11.06 16:02

류호준 조회 수:9914

큐티를 위한 스가랴서 해설 (22)



[14:12~21]

예루살렘을 친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께서 내리실 재앙은 이러하니 곧 섰을 때에 그들의 살이 썩으며 그들의 눈동자가 눈구멍 속에서 썩으며 그들의 혀가 입 속에서 썩을 것이요 그 날에 여호와께서 그들을 크게 요란하게 하시리니 피차 손으로 붙잡으며 피차 손을 들어 칠 것이며 유다도 예루살렘에서 싸우리니 이 때에 사방에 있는 이방 나라들의 보화 곧 금 은과 의복이 심히 많이 모여질 것이요 또 말과 노새와 낙타와 나귀와 그 진에 있는 모든 가축에게 미칠 재앙도 그 재앙과 같으리라 예루살렘을 치러 왔던 이방 나라들 중에 남은 자가 해마다 올라와서 그 왕 만군의 여호와께 경배하며 초막절을 지킬 것이라 땅에 있는 족속들 중에 그 왕 만군의 여호와께 경배하러 예루살렘에 올라오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비를 내리지 아니하실 것인즉 만일 애굽 족속이 올라오지 아니할 때에는 비 내림이 있지 아니하리니 여호와께서 초막절을 지키러 올라오지 아니하는 이방 나라들의 사람을 치시는 재앙을 그에게 내리실 것이라 애굽 사람이나 이방 나라 사람이나 초막절을 지키러 올라오지 아니하는 자가 받을 벌이 그러하니라. 그 날에는 말방울에까지 여호와께 성결이라 기록될 것이라 여호와의 전에 있는 모든 솥이 제단 앞 주발과 다름이 없을 것이니 예루살렘과 유다의 모든 솥이 만군의 여호와의 성물이 될 것인즉 제사 드리는 자가 와서 이 솥을 가져다가 그것으로 고기를 삶으리라 그 날에는 만군의 여호와의 전에 가나안 사람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



하나님께서 자기의 교회를 위해 어둠의 세력들, 공중 권세를 잡고 있는 세력들, 즉 사탄과 마귀의 세력들을 박살내실 것입니다. 통쾌한 승리가 이루어지는 날이 도래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과 교회를 쳤던 세상 모든 나라들과 민족들을 하나님께서 단단히 손을 보실 것입니다. 끔찍한 재앙이 그들에게 내릴 것입니다. 마치 출애굽 당시의 열 재앙처럼, 이번에도 교회의 적들이 완전 궤멸될 때까지 끔찍한 재앙으로 치시겠다는 것입니다. 살이 썩고, 눈이 눈구멍 속에서 썩고, 혀가 입 속에서 썩는 재앙이 창궐하게 될 것입니다. 완전한 패배와 완전한 승리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애곡과 환희가 엇갈리는 날입니다. 교회는 최후의 승리자가 되어 열국의 모든 보화를 얻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시대가 도래 하고 새로운 왕국이 수립될 것입니다. 이전에 사람들이 들어보지도 못하고 상상치도 못한 놀라운 일들이 펼쳐집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고 핍박하던 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배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들의 주님으로 영접하게 되는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들이 부활절을 지킵니다. 새로 거듭난 삶의 원천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다는 고백입니다. 마치 옛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시절을 기억하면서 초막절을 지켰던 것처럼 말입니다. 40년 이상 계속되던 광야 생활 시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장막에 살았습니다. 일종의 이동식 주택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떠나자 하시면 언제라고 천막을 걷고 광야 여정에 올랐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제 여기서 멈추자 하시면 그곳에 어디든 그 때어 언제든 행진을 멈추고 그곳에 천막을 쳤습니다. 광야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 함께 고스톱(go-stop)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과 말씀에 의존하여 사는 방식을 훈련 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 다시 말해 정착민으로 살기 시작했을 때 그들은 옛 시절을 기억하면서 초막절을 지켰습니다. 이 초막절은 때마침 농사를 마치고 추수한 곡식들을 거둬들이는 기간으로 수확의 기쁨을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간이기도 하였습니다. 광야에서 방랑하던 시절을 떠올리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절기입니다. 또한 지금 그들 앞에 놓인 풍성한 곡식을 놓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 스가랴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미래는 이런 미래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뿐 아니라 이방 나라들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남겨 놓으신 백성들이 함께 하는 나라에 대한 환상입니다. 남자와 여자, 종이나 자유자, 유대인이나 헬라인 모두가 한분 하나님을 경배하는 나라에 대한 환상입니다. 그리고 이런 환상적인 나라가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통해 이루어졌고 완성되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 아래 사는 사람들에게는 더 이상 성(聖)과 속(俗)의 구별이 없어졌습니다. 교회당이나 직장이나 모두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 있는 신성한 곳들입니다. 강단이나 침대나 모두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는 거룩한 영토입니다. 성전에서 사용하던 집기나 그릇들이 거룩한 성구(聖具)라고 불렀다면 여러분의 부엌에서 사용하는 접시나 그릇 역시 거룩하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하나님께 드려진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일요일만 하나님의 날이 아니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의 날들도 하나님의 날입니다. 십일조만 하나님의 것이 아니라 나머지 십의 아홉도 다 주님의 것입니다. “이 세상 안에, 인간의 존재 영역 안에, 그리스도께서 ‘내 것이라!’라고 말씀하신 내용 속에 포함되지 않는, 한 치의 땅도, 한 치의 영역도 없다!”라고 한 네덜란드의 저명한 신학자 아브라함 카이퍼의 외침은 스가랴 선지자의 피날레와 같은 말씀(20절)에 대한 현대적 메아리일 것입니다. 우리에게 삶은 곧 신앙이며 예배 자체입니다. 아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류호준 교수의 무지개성서교실이 http://www.rbc2020.kr 로 리뉴얼하여 이전합니다. 류호준 2020.08.24 4395
공지 "무재개 성서교실은 여러분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5] 류호준 2018.03.29 2928
729 신앙교육(4): "하나님은 왜 우리를 이 땅에 두셨는가?" 류호준 2008.11.19 10305
728 유다의 리더십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9.28 10301
727 신학에세이: "가인과 아벨 이야기" 류호준 2006.10.29 10292
726 터어키에서 일어난 비극적 순교(2007년 4월 18일 수요일) 류호준 2007.09.26 10220
725 신앙교육(41): "예수님의 낮아지심" 류호준 2010.02.01 10215
724 설교: “성경의 기본적 가르침으로 돌아가시오.” 류호준 2010.09.12 10181
723 설교: "모든 것들 안에 계시는 하나님" 류호준 2009.11.01 10079
722 신앙교육(32): "미래의 희망" 류호준 2009.09.26 10063
721 큐티를 위한 스가랴서 해설 (14) 류호준 2009.11.04 10028
720 고향에 묻어주오!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10.06 9976
719 에베소서 2: “교인들을 위한 기도” 류호준 2012.09.12 9973
» 큐티를 위한 스가랴서 해설 (22) 류호준 2009.11.06 9914
717 형과의 만남에 앞서서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4 9869
716 의로운 다말, 불의한 유다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6 9863
715 스가랴서에 들어가면서(0) 류호준 2009.10.15 9853
714 손자들을 축복하는 할아버지 (창세기 큐티) [1] 류호준 2008.10.06 9828
713 신앙교육(36): "여러분은 예수님이 누구라고 말합니까?" 류호준 2009.11.01 9813
712 이민 길에 오른 야곱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9.28 9813
711 큐티를 위한 스가랴서 해설 (11) 류호준 2009.11.03 9778
710 큐티를 위한 스가랴서 해설 (13) 류호준 2009.11.03 9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