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야곱의 유언 (창세기 큐티)

2008.10.06 17:32

류호준 조회 수:11307

[49] 창세기 49:1-28

 

제목: 야곱의 유언

찬송: 492장 (새 435장)

묵상 포인트: 우리의 현재의 행위는 미래를 결정한다.

 

본 단락은 시(詩)의 형태로 된 야곱의 유언을 담고 있습니다. 야곱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열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하나님의 도구로 부각됩니다. 본문은 이스라엘과 열국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사적 계획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알려주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유언을 살펴보면 아무런 근거 없이 이스라엘의 열두 아들들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그들이 평소에 했던 행위들에 근거하여 그들의 미래가 결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선포되었다 할지라도 유언의 성취는 유동적일 수 있습니다. 즉 그 후손들이 조상들의 잘못들을 깨닫고, 이 유언을 새롭게 살라는 경고의 말씀으로 받아들일 경우, 새로운 가능성은 열려져 있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각 지파는 자기 지파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과 계획을 알고 그 안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이 원리는 현대의 모든 성도들과 교회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르우벤은 장자로서의 위엄과 축복을 탈취당할 것입니다. 통제되지 못한 정욕 때문에 아버지의 첩 빌하를 범하는 반인륜적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35:22). 시므온과 레위는 폭력적이며 잔혹한 대학살을 주도한 장본인들이었습니다(34장). 하나님께서 그들을 흩으실 것이며 그들은 유랑하는 자처럼 떠돌며 살 것입니다. 실제로 시므온은 유다 지파에 흡수당합니다. 그러나 레위 지파는 비록 48개의 성읍에 흩어져서 살게 되지만 여호와에 대한 열심 때문에 제사장 지파가 되는 복을 받게 됩니다(출 32:26). 전화위복이 된 셈입니다. 위로 세 명의 형들이 심판 선고를 받게 되었으므로 자연히 장자의 권한이 네 번째 유다에게로 돌아갑니다. 그가 장자의 권한과 위엄을 갖게 된 것은 예기치 못한 은혜의 결과일 뿐입니다. 그로부터 메시아적 인물이 나타날 것이며 이스라엘을 인도하는 지도자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요셉은 차고 넘치는 풍요와 확실한 안전의 축복을 선언 받습니다. 그래야하지 않겠습니까? 모진 학대와 박해 아래서도 그는 견고했습니다. 이유는 분명합니다. 야곱의 능력자의 손이, 위대한 목자장이, 이스라엘의 반석이, 조상들의 하나님이, 전능자 하나님이 그를 보호하셨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아들들도 각자의 분량대로 축복이 주어집니다.

야곱은 ‘복’을 잡으려고 평생 부단히도 애썼습니다. 그러나 복은 잡는 것이 아니라 감사함으로 받는 것입니다. 이제 야곱은 바로를 축복하고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위치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를 통하여 “복의 근원이 되라”는 하나님의 약속이 실현되고 있는 것입니다.

 

| 기도 |

주님, 오늘 좋은 것을 심어 내일 좋은 것을 얻게 하옵소서. 당신만이 역사의 주관자이심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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