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15] 창세기 30:25-43

제목: 타향살이 몇 해던가!
찬송: 290장 (새 479장)
묵상 포인트: 우리는 고향을 떠나온 실향민들이다. 언젠가는 귀향해야한다.

야곱의 타향살이, 처가살이는 이제 막바지에 이르게 됩니다. 어느 날 야곱은 타향에서의 삶이 너무 오래되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아마 “타향살이 몇 해던가 손꼽아 세어보니”라고 구슬픈 노래 가락을 저었을지도 모릅니다. 엊그제 고향을 떠나온 것 같더니만, 어머니의 손을 잡고 울면서 넘던 고향의 고갯길이 엊그제 같더니만, 세월이 유수(流水) 같다더니만, 순식간에 20여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이제 야곱도 대 가족을 이루었습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물씬 몰려들었습니다. 야곱으로 대표되는 하나님의 백성들 역시 고향 찾아 길을 떠나는 사람들, 천성을 향해 길 떠난 순례자들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보면 어떨까요?

   야곱은 외삼촌 라반에게 고향으로 돌아가야 할 이유를 설명합니다. 먼저 그가 외삼촌 집에서 얼마나 헌신적으로 일하였는지, 또 자기 때문에 외삼촌 집이 얼마나 번성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말합니다. 그것도 아무런 대가없이 보낸 20년이었습니다. 명색이 사위였지 실제로는 머슴이었습니다. 외삼촌 라반은 야곱에게 자기의 딸을 주겠다는 것을 미끼로 야곱을 혹독하게 착취하였습니다. 20년 동안 가슴에 담아둔 야곱의 말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었습니다. 외삼촌도 그것을 알았다고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자네로 인하여 내게 복 주신 줄을 내가 점을 쳐보고서 알았네”(27절). 그러나 라반은 그곳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야곱을 더 붙잡아 놓고 싶었습니다. 그보다 더 성실하고 탁월한 매니저가 어디 있습니까? 라반은 사업을 야곱에게 맡기고 마음대로 어디든지 자유롭게 여행도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달콤한 말로 야곱을 다시 붙잡습니다. “네가 나를 좋아한다면 더 머물러 있기를 바라네. 품삯은 자네 마음대로 정하게, 그러면 그대로 주겠네.”

   라반은 야곱에게 양떼의 일부를 떼어주며 시간이 지나면서 야곱의 이익이 늘어날 수 있는 합의를 도출해냅니다. 그러나 야곱은 그 당시 알려진 민간전승을 사용해서 라반과의 협상을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갑니다. 부모가 보는 것이 자식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민간전승을 사용하여 라반이 떼어준 소수의 양떼를 번성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건강한 자식을 출산하게 하는 방법으로 상식적인 선별 품종 개량을 하는 것이었습니다(41절). 그리고 이런 전략은 대 성공을 이루게 됩니다. 라반과 그의 아들들의 집요한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번창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시니 누구도 그를 막을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 기도 |
주님,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의 영원한 고향을 잊지 말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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