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영성 에세이: “샬롬과 안녕”

2017.07.21 00:14

류호준 조회 수:599

“샬롬과 안녕”

 

 

종종 기독교인들은 히브리어 “샬롬”이란 용어를 사용합니다. 서로 만나 인사할 때 “샬롬!”이라고 합니다. 우리말로는 “안녕”(安寧)에 해당하는 단어입니다. 안녕은 걱정이나 탈이 없고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편안한 상태를 가리킵니다. “안녕하시지요?”라고 묻는 것은 “샬롬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라는 뜻입니다. “안녕히 가세요.”라는 말을 영어로 표현하자면 “Go in Peace”일 겁니다. 이 경우도 히브리어 성경에는 “샬롬”이란 단어를 사용합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찾아와서 하신 말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는 히브리어로 “샬롬 레켐”으로, 우리말로 “안녕하기를 바란다.”라는 기원입니다.

 

히브리어 샬롬은 의미상 포괄적인 단어로, 평화, 번영, 안녕, 평강, 번성, 건강 등 다양하게 번역됩니다. 저명한 유대인 랍비로서 음악가이며 이야기꾼이기도 한 슐로모 칼레바흐(Shlomo Carlebach)가 샬롬이란 단어의 뜻에 대해 재미있게 가르쳐준 내용이 있어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샬롬(שלם)은 세 개의 히브리어 자음인 “쉰”, “라메드”, “멤”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샬롬을 이루는 첫 번째 길은 마치 첫 번째 자음인 “쉰”(ש) 글자의 양쪽 가지들 가운데 있는 가지처럼 둘을 하나로 함께 묶어 주는 것입니다.

 

(2) 두 번째 자음인 “라메드”(ל)는 가장 키가 큽니다. 샬롬은 가장 높은 곳에서부터 가장 낮은 곳까지 두루 펴지도록 해야 합니다.

 

(3) 세 번째 자음인 “멤”(ם)은 꼭 닫혀있는 모양입니다. 샬롬은 온전해야 합니다. 틈새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균열이 있어서도 안 됩니다. 가득하고 충만해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안녕”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샬롬”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Yellowstone National Park, WY. Photo by Daniel Ryou

엘로스톤.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류호준 교수의 무지개성서교실이 http://www.rbc2020.kr 로 리뉴얼하여 이전합니다. 류호준 2020.08.24 4712
공지 "무재개 성서교실은 여러분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5] 류호준 2018.03.29 2935
169 신앙에세이: "광야에서 고스톱을 즐기십시오!" file 류호준 2017.09.25 648
168 신앙고백: “하나님, 당신은.....” file 류호준 2018.03.13 646
167 “세계관과 나와 데이비드 노글” [2] file 류호준 2018.11.28 641
166 신앙 에세이: “당신은 어느 신을 섬기고 계십니까?” file 류호준 2018.05.03 635
165 시: 윌리엄 블레이크(1757-1827) [1] file 류호준 2018.10.08 634
164 신앙 에세이: "경쟁의 사각 링에 던져진 교회들" [1] 류호준 2019.12.16 634
163 신앙 에세이: "속이 상해도"(목회 일화1) [1] 류호준 2018.01.03 633
162 클린 조크: "미쳐가는 주석 출판시장" file 류호준 2017.12.13 631
161 일상 에세이: “오래 살다 보니!” file 류호준 2019.06.12 629
160 일상 에세이: “운명 위에서 썰매 타듯이” [2] 류호준 2018.11.09 628
159 신앙 에세이: “썩어빠진 관료사회와 한심한 대중들” [1] file 류호준 2018.04.18 628
158 일상 에세이: "학교와 교회" [8] file 류호준 2018.12.15 625
157 “고대 이스라엘의 정치” (Norman K. Gottwald) file 류호준 2018.01.24 625
156 “포구(浦口)로 돌아오던 날” [5] file 류호준 2017.11.25 624
155 청어람 강연: "예언자들의 노래"중에서 file 류호준 2018.03.25 624
154 청어람 강연: “예언과 역사"(역사의 주권자) file 류호준 2018.03.24 610
153 청어람 강연: "시인과 예언자와 설교자" file 류호준 2018.03.26 607
152 신앙에세이: “지금이야말로 교회개혁이 긴박한 때가 아닌가?” file 류호준 2017.09.03 604
151 평신도를 위한 성경공부: “천사의 얼굴을 가진 전도자 스데반” [1] file 류호준 2017.11.15 599
» 영성 에세이: “샬롬과 안녕” file 류호준 2017.07.21 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