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33
[선택]
“왜 하나님은 당신을 택하셨을까?”



[들어가는 말]

이 세상에는 수백 수천 수억의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 다시 말해 구원하는 신앙에 이르지 못한 상태로 죽습니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복음에 대해 ‘yes’ 혹은 ‘no’라고 대답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세상을 떠납니다. 복음이 그들에게 전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러분과 저는 복음에 대해 반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과 성령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자기의 아들과 살아있는 관계를 맺고 살도록 하셨습니다. 왜 우릴까요?



[읽어야할 성경]

요한 10:14-30; 로마서 8:28-39; 에베소서 1:3-14



[가능한 대답들]


1. 내가 다른 사람들 보다 여러모로 더 낫고 괜찮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셨다는 사실 때문에 종종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모르기는 몰라도 아마 내게는 다른 사람들보다 어딘가 낫고 괜찮은 구석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택했을 거야!” 그러나 이것은 아주 오만한 생각입니다. 이런 착각이 지나치면 우리가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경건하고 더 잘 믿고 있다고 까지 상상하게 됩니다. 아니면 어떤 분들은 우리가 하나님의 택정(擇定)을 받은 것은 우리가 속한 가족이나 인종이 다른 가족이나 인종보다 더 낫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한 어조로 가르치기를,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신 것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사랑스럽고 괜찮기 때문이 아니라고 합니다. 우리가 선택된 것은 아무런 조건이 없습니다. 조건이 없는 상태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뽑으셨다는 말입니다. 성경을 열어보면 놀라운 사실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야곱과 같은 속이는 자, 라합과 같은 창녀, 룻과 같은 이방인을 선택하시고 뽑아 자기의 백성과 가족으로 삼으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선택에는 이런 의외성이 있습니다. 자비에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넘치는 사랑에 못 이겨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으니 심지어 우리가 죄와 악으로 죽었던 자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이것을 은혜라고 합니다. 그리므로 우리가 구원받게 된 것은 바로 이 은혜 때문입니다.(엡 2:3-5)


2. 내가 하나님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먼저 선택하여 뽑지 않았더라면, 하나님에게는 예수 외에는 다른 자녀들이 없었을 것입니다. 온 세상 어디에도 자기의 힘과 의지와 결심으로 하나님께로 돌아온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어둠 속에서 갈팡질팡하거나 넘어지기 일쑤였을 것입니다. 아무도 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길을 찾고 싶은 마음조차도 사람들에게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어둠 속에 살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사람들에게 희망이 있을까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손을 쓰셔야만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발을 내딛어야만 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속에서 구원하시려는 노력을 시작하셨습니다. 그 결과 우리가 하나님께 대해 기꺼이 반응하고 응답하게 된 것입니다. 외국 찬송가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저는 주님을 찾아 헤맸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주님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께서 저의 마음을 움직여 그분을 찾게 하셨다는 사실을, 그분이 먼저 나를 찾고 계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 구세주여, 발견한 사람은 제가 아니었습니다. 정말 아니었습니다. 발견된 대상이 저였습니다. 저는 당신에 의해 발견되었던 것입니다.”


3. 그가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그 사람은 그렇고 그런 여자와 결혼할 수 있단 말이야? 어떻게 그 엄마는 개망나니 같은 그 아들을 사랑할 수 있단 말이야? 사랑은 눈이 멀어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 역시 눈먼 사랑이어야 합니다. 바울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아직도 죄인이었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다”고. 그분은 그 안에 매력적인 것이 하나도 없었던 피조물들과 시작을 함께 하였습니다. 그러나 시작 초반부터 모든 것이 삐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영혼과 몸을 썩게 만드는 죄라는 병원균에 오염되었습니다. 병에 걸린 사람들은 그 후로 절름거리게 되었고, 그 결과로 사람들은 거룩하시고 온전하신 하나님을 물리치고 멀리하고 저항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을 사랑하셨습니다. 몹쓸 사람들을 사랑하시기로 굳게 작정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어떻게 그런 사랑을 하실 수 있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그분은 그런 사랑을 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선택하셨습니다. 우리를 뽑으셨습니다. 우리를 불러내셨습니다. 그리고 더러운 냄새와 추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괜찮아!”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를 의롭다”라고 하셨다는 뜻입니다. 좀 어려운 말로 ‘칭의’(稱義)라고 합니다. “의롭다고 칭했다”, “의롭다고 여겼다”. “더러운데도 더럽지 않은 것으로 쳐 준다”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전혀 없는데도 있는 것으로 간주(看做)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기의 외아들, 독생자(獨生子)이신 예수를 우리에게 공짜로 십자가에 내어주신 것입니다. 이런 사랑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를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의 생활 가운데서 조금씩 천천히 그러나 지속적으로 예수님을 반영하고 닮아가는 것입니다. 그분의 사랑은 우리를 변화시켜, 사랑스런 피조물로, 진짜 딸들과 아들들로 우리를 변화시켜 갑니다.


   

[교회는 말하기를]


선택(혹은 택정)은 하나님의 변하지 않는 목적입니다. 이 목적에 따라 하나님은 다음과 같은 일을 하셨습니다.

        세상의 기초가 놓이기 전,

        전적 은혜로, 자유스럽고 선하고 즐거운 의지에 따라서,
        하나님은 자신들의 잘못 때문에 원래의 순결한 상태에서 타락하여
        죄와 파멸로 떨어진 온 인류 가운데서 특정한 수의 특정한 사람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이렇게 선택을 받은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 보다
        더 낫거나 그럴만한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들 역시 모든 사람들의 비참함 속에 있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도르트 신조 제 1조 7항)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이 당신을 선택하셨다는 것을 어떻게 확신하실 수 있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류호준 교수의 무지개성서교실이 http://www.rbc2020.kr 로 리뉴얼하여 이전합니다. 류호준 2020.08.24 4396
공지 "무재개 성서교실은 여러분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5] 류호준 2018.03.29 2928
189 큐티를 위한 스가랴서 해설 (13) 류호준 2009.11.03 9761
188 큐티를 위한 스가랴서 해설 (12) 류호준 2009.11.03 7074
187 큐티를 위한 스가랴서 해설 (11) 류호준 2009.11.03 9778
186 큐티를 위한 스가랴서 해설 (10) 류호준 2009.11.03 7036
185 큐티를 위한 스가랴서 해설 (9) 류호준 2009.11.03 7607
184 큐티를 위한 스가랴서 해설 (8) 류호준 2009.11.03 7919
183 큐티를 위한 스가랴서 해설 (7) 류호준 2009.11.03 7090
182 설교: "모든 것들 안에 계시는 하나님" 류호준 2009.11.01 10079
181 신앙교육(36): "여러분은 예수님이 누구라고 말합니까?" 류호준 2009.11.01 9813
180 신앙교육(35): "신앙이 성장하는 길" 류호준 2009.10.24 7361
179 신앙교육(34): "왜 선한 일을 해야하는가?" 류호준 2009.10.17 7244
178 큐티를 위한 스가랴서 해설 (6) 류호준 2009.10.16 7784
177 큐티를 위한 스가랴서 해설(5) 류호준 2009.10.16 8296
176 스가랴서에 들어가면서(0) 류호준 2009.10.15 9853
175 큐티를 위한 스가랴서 해설(4) 류호준 2009.10.15 7778
174 큐티를 위한 스가랴서 해설(3) 류호준 2009.10.15 7297
173 큐티를 위한 스가랴서 해설(2) 류호준 2009.10.13 7209
172 큐티를 위한 스가랴서 해설(1) 류호준 2009.10.13 7600
171 설교: "한 아버지와 두 아들" [1] 류호준 2009.10.11 7165
» 신앙교육(33): "왜 하나님은 당신을 택하셨을까?" 류호준 2009.10.10 7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