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신앙교육(23): "영적 성장"

2009.07.18 22:50

류호준 조회 수:8116

 23
[영적 성장]


“오늘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삶이 어제의 삶보다 더 낫습니까?”



[들어가는 말]


이 질문은 우리의 주님과 함께 걷는 일상(日常)의 삶을 살펴보라는 질문입니다. 어떻게 걷고 계십니까? 신앙이 자라고 있습니까? 뿌리를 잘 내리고 있습니까? 그리스도께 가까이 가고 있습니까? 그분과의 관계가 좋아지고 있습니까 아니면 소원해지고 있습니까? 멈춰 서있습니까 아니면 뒤로 물러가고 있습니까? 성경은 우리에게 깨어있어 현재 신앙의 상태를 살펴보라고 합니다. 어둠 속으로 서서히 들어가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 자신의 신앙상태를 점검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떠내려가는 것입니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해야할 것입니다.



[읽어야할 성경]

에베소서 3:14-21; 벧전 1:22-2:5; 벧후 3:17-18


[가능한 대답들]

1. 아니오. 자라는 것 같은데 매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주님에 대한 우리의 관계를 도표로 표시한다면 상승곡선일까, 하강곡선일까 아니면 수평적일까? 아마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굴곡선이 특징일 것입니다. 어느 날엔 주님과 아주 가까운 듯하다 다른 날에는 그분 만나기가 쑥스럽고 어색할 때가 있습니다.

신앙이 침체기에 들어설 때 그 잘못은 주님께 있지 않습니다. 그분은 여전히 신실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앙이 하향곡선을 그릴 때라도 우리 자신을 탓할 것까지는 아닙니다. 종종 우리가 처해있는 환경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있다는 느낌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이 너무도 멀고 아득하게 보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멀리 계신 것처럼 느낀다는 말입니다. 시편의 시인도 어려운 시간을 보낼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외면하신다고 불평하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렵고 힘든 때에도 시편의 시인들이 했던 것처럼 하기만 하면 우리도 영적으로 자라갈 수 있습니다. 즉 신앙을 가지고 우리의 위대하신 하나님께 바싹 달라붙는 것입니다. 특별히 고난 중에 있거나 고통을 당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서 아주 멀리 게신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그때는 그리스도와 나눴던 과거의 달콤했던 순간들을 다 앗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영적 성장을 저지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게으를 때만 영적 성장은 멈출 것입니다.


2. 네, 적어도 대부분의 날들이 그렇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에게 닥친 충격을 잘 흡수하여 그것을 영적 에너지로 환원시킬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유도 선수가 상대선수의 강력한 힘을 빗나가게 하여 승리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좋은 날에는 즐기고 궂은 날에는 배웁니다. 좋을 때든지 나쁠 때든지 제각각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연대감과 접착을 더욱 깊게 해줍니다. 우리의 영적 성정에 유일한 장애가 있다면 그것은 게으름입니다.


3. 매일은 아니고, 일 년이나 십년정도로 볼 때는 네, 맞습니다. 아이들은 방 벼락에 자신의 키를 재곤 합니다. 엉성하게 측정하지만 매번 눈금을 그면서 자신의 성장을 체크합니다. 하루에 한번 재보면서 “왜 안 크지?” “아니 어제보다 키가 작아졌네!” 하면서 실망하곤 합니다. 아시다시피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하루 이틀에 측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일 년이나 이 년 후에 키를 잰다면 자신도 깜짝 놀랄 것입니다.

우리의 영적 삶도 이와 같습니다. 갑작스런 성장에 스스로 놀랄 때도 있지만 그것은 지극히 드물고, 일반적으로 매일같이 영적 성장을 잰다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을 것입니다. 그러나 5년 전 하나님과의 관계를 뒤돌아보면 그동안 상당한 거리를 걸어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그분의 길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는 그분에게 좀 더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도 느끼게 됩니다. 그분을 어떻게 섬길 수 있을지 더 잘 알게 됩니다.



[교회는 말하기를]

질문: 하나님께서는 왜 그렇게 엄격히 십계명을 설교하게 하십니까?


대답: 
첫째, 평생 동안 우리의 죄악된 본성을 더욱더 알게 되고
   그리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사죄와 의로움을
   더욱더 간절히 추구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둘째, 이 세상의 삶을 마치고
   목적지인 완전에 이를 때까지 
   하나님의 형상으로 더욱더 변화되기를
   끊임없이 노력하고
   하나님께서 성령의 은혜를 구하기 위함입니다.

(하이델베르그 신앙교육서 115번 문답)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은 어떤 종류의 ‘영적 성장 점검표’를 갖고 있습니까? 정규적으로 그것을 사용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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