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신앙교육 (44): "예수님의 임재"

2010.03.07 23:21

류호준 조회 수:8222

44

[예수님의 임재]

 

 

“당신의 삶 어디에서 예수님을 만나십니까?”

 

 

[들어가는 말]

 

예수께서 육체를 가지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예수님의 승천은 우리에게 멋지고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을 남기신 것만은 아닙니다. 승천하시면서 우리와 함께 있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어디서 우리와 함께 남아 계시겠다는 것입니까? 육체적으로 하늘에 계시다면 어떻게 우리가 그분을 이 땅 여기에서 만날 수 있단 말입니까? 어느 곳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경험한단 말입니까? 아직 육신적으로 만날 수 없다면 영으로 계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어디에서 만날 수 있습니까?

 

 

[읽어야할 성경]

요한 14:15-31

 

 

[가능한 대답들]

 

1. 교회에서

그리스도의 영은 텅 빈 교회당 건물들 주위로 떠돌아다니지 않습니다. 우리의 부활하신 주님과 하나가 되는 것은 건물이 아니라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신자들이 서로 만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예수님도 그런 교제와 사귐에 참여하십니다. 그분이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태 18:20)

 

 

2. 주님의 만찬에서

우리가 그분의 만찬을 축하하고 기념할 때 마다 예수님은 우리를 만나십니다. 그분이 만찬에 오신다는 것은 떡과 포도주 안에 물리적으로 계신다는 것도 아니고 그저 기념과 회상 속에서 그리하신다는 것도 아닙니다. 예수님은 자기의 거룩한 영(성령)을 통하여 식사의 주인이 되어 우리를 만나신다는 것입니다. 풍성한 은혜를 우리에게 주십니다. 아주 오래전 십자가 위에서 나타내신 희생의 은덕들과 혜택들로 우리를 먹이십니다. 우리는 감사하면서 그분의 놀랍고 독특한 초대를 받아들입니다. “받아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마태 26:26)

 

3. 말씀 속에서

그분의 말씀을 읽는 일과 그분의 말씀을 듣는 일을 통해, 예수님은 우리에게 날마다 말씀하십니다. 믿음으로 말씀을 귀담아 들을 때, 예수님은 우리에게 다가 오십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예수께서 우리에게 오시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말씀을 귀담아 읽고, 그 말씀이 설교되고 전파될 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그분의 영의 능력을 통하여 예수님은 우리 각 사람에게 개인적으로 말씀하십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성경은 항상 우리 각 사람에게 적실성(適實性)과 상관성이 있는 것입니다.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 그러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온다.”(요한 10:3-4)

 

 

4.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눈망울 속에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주님은 한가롭게 하늘에 계시지 않습니다. 그분은 지금 자기 자신을 자기 따르는 사람들과 동일시하십니다. 즉 제자들이 경험하는 즐거움과 고난에 함께 동참하신다는 말입니다. 다른 크리스천들을 만나거나 그들과 지낸다는 것은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리스도와 지낸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들을 대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를 대하는 것과 같다는 말입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태 25:40)

 

 

5. 그가 내게 주신 임무에서

하늘에 올라가시기 직전에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태 28:19-20)

 

 

6. 내 마음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우리 안에 거주(居住)하시겠다고 예수께서 약속하셨습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保惠師, Counselor)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 …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요한 14:15-20)

 

 

7. 예기치 못한 곳에서

위에서처럼 예상한 장소나 상태에서도 그렇겠지만, 예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장소는 전혀 예기치 못한 곳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오시는 경로는 종종 사각(死角)을 통해서이기 때문입니다. 광야와 오지에서, 죽음의 영토에서, 중환자실에서, 사업실패로 인한 절망 가운데서, 방탕하여 멀리 떠나간 자식 때문에 지내던 길고 어두운 밤중에 예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우리는 하나님의 기적을 기대합니다!”라고 외치는 것입니다. 예기치 못한 곳, 예상치 못한 시간에 오시는 하나님의 방문에 대해 우리의 귀와 눈을 열어놓아야 할 것입니다. 그분의 길은 우리의 길과 다르고 그분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말하기를]

질문: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는 그리스도의 약속은 어떻게 됩니까?

대답: 그리스도는 참 인간이고

참 하나님이십니다.

그의 인성(人性)으로는

더 이상 세상에 계시지 않으나

그의 신성(神性)과 위엄과 은혜와 성령으로는

잠시도 우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신앙교육서 질문과 대답 47번)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의 삶에서 어느 때 예수님의 임재(현존)를 가장 강하게 경험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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