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신앙교육(39): "예수님의 직분들"

2009.11.28 14:56

류호준 조회 수:7514

 39
[예수의 직분들]


“왜 당신은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부릅니까?”



[들어가는 말]

저의 이름은 ‘홍길동’입니다. ‘홍’은 성(姓)이고 ‘길동’은 이름입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호칭에서 ‘예수’는 이름이고 ‘그리스도’는 성인 줄 알고 계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이 호칭은 “예수는 그리스도입니다!”라는 선언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예수를 그리스도라 부르는 것은 예수에 대해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고백하는 행위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는 그리스도입니다!”라고 말하는 뜻은 무엇입니까?


[읽어야할 성경]

마태복음 3:13-17; 21:1-5; 누가복음 4:14-21; 히브리서 5:1-6



[가능한 대답들]


1. 예수를 임명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히브리어 ‘메시아’를 헬라어로 번역한 단어가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라는 명칭의 의미는 “기름 부음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기름’은 참기름이나 콩기름과 같은 식용유가 아니라 향유(香油)입니다. 향수와 같은 용도의 기름입니다. 성경 시대에 어떤 사람이 사회적으로 특정한 중요한 직분을 맡게 되거나 그 직에 임명되면 그 사람의 취임식에 향유를 그의 머리에 붓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향유를 머리에 붓는 일은 그가 맡게 될 직분을 잘 감당하라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성령을 붓는다는 것을 가리켰습니다. 예수님도 그가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을 때에 이런 부음을 받았습니다. 예수는 하늘 아버지가 특별히 선택한 자라는 것을 우리에게 확신시켜 주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가 기뻐하는 자로다”(마태 3:17)고 말씀하셨습니다.

2. 예수는 나의 선지자입니다.

모든 참 예언자들처럼,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다른 예언자들과는 달리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려는 것을 ‘모두’ 나타내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예수께서 우리에게 가르치신 것 이상의 다른 예언들을 추구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 시대를 걸쳐 예수님은 자신에 대해 증거하고 있는 성경을 수단으로 삼아 하나님의 진리를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마지막 말씀이며(히 1:1-2) 영원히 지속되는 말씀입니다. 요한은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獨生)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요한 1:18)


3. 예수는 나의 대제사장입니다.

신실한 모든 제사장들처럼, 예수는 죄 많은 백성들을 대신하여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그분은 희생제물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 감사하시면서 죄를 대속하십니다. 그러나 다른 제사장들과는 달리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희생 제물로 바치셨습니다. 짐승으로 드리는 제사가 우리의 죄책을 없애주지 못하기 때문에 예수는 그 홀로 하실 수 있는 희생 제사를 드린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드려진 그분의 희생은 모든 세대의 우리 모두의 죄들을 덮으신 것입니다.


4. 예수는 나의 왕이십니다.

왕은 자기의 나라를 다스리고 통치하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반역자가 나타나 그의 권력과 나라를 전복시키려 한다면 그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영원하신 왕이신 예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우리와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지배권을 놓고 사탄과 전쟁을 치루셨습니다. 부활하시고 승천하심으로써 예수는 이 세상에 대한 통치권을 행사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물론 아직도 자그마한 전투들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갈보리에서 예수는 이미 사탄에게 결정적인 일격을 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전쟁의 대세는 이미 기울어졌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기 때문에 우리는 안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왕께서 이미 전쟁에서 승리하셨으므로, 우리가 사탄과 치루는 일상의 작은 전투들은 일종의 소탕전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분의 통치는 우리의 마음과 우리의 삶과 모든 신자들과 온 세계에까지 펴질 것입니다. 


5. 예수는 영원히 모든 것을 다 책임지고 계십니다.

직분을 맡는 자들은 일시적으로 그들의 직분을 수행합니다. 어느 직분 자든지 영원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예수님께서 맡으신 직분은 끝이 없습니다. 아들을 직분에 임명함으로써 하나님은 좋은 지도자들과 나쁜 지도자들로 반복되는 사이클에 종지부를 찍으신 것입니다.


[교회는 말하기를]

질문:  그분을 왜 그리스도, 곧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고 부릅니까?

대답:  왜냐하면 그분은

          성부 하나님으로부터 임명을 받고

          성령으로 기름 부음을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우리의 큰 선지자와 선생으로서

          우리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감춰진 경영과 뜻을

          온전히 계시하시고

        우리의 유일한 대제사장으로서

          그의 몸을 단번에 제물로 드려

          우리를 구속(救贖)하셨고,

          성부 앞에서 우리를 위해 항상 간구하시며,

        또한 우리의 영원한 왕으로서

          그의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를 다스리시고,

          우리를 위해 획득하신 구원을 누리도록

          우리를 보호하고 보존하십니다.

        (하이델베르크 신앙교육서, 31번째 질문과 대답)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의 삶속에서 예수님의 지도력을 경험하십니까? 하신다면 어떻게 경험하십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류호준 교수의 무지개성서교실이 http://www.rbc2020.kr 로 리뉴얼하여 이전합니다. 류호준 2020.08.24 4712
공지 "무재개 성서교실은 여러분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5] 류호준 2018.03.29 2935
629 설교: "하나님의 손에" 류호준 2009.11.22 9003
628 설교: "하나님의 날개" 류호준 2009.11.22 9478
» 신앙교육(39): "예수님의 직분들" 류호준 2009.11.28 7514
626 설교: "안 계시는 동안에"(대림절 첫째 주일) 류호준 2009.11.29 8083
625 신앙교육(40): "크리스천" [2] 류호준 2009.12.05 8060
624 설교: "회개로 가는 길" (대림절 둘째 주일) 류호준 2009.12.08 8237
623 설교: "광야에서"(대림절 셋째주일) 류호준 2009.12.25 10806
622 설교: "약속에서부터"(대림절 넷째주일) 류호준 2009.12.27 8535
621 로마서 묵상(1): "복음의 능력" 류호준 2010.01.03 8610
620 로마서 묵상(2) : "더러운 죄인들" 류호준 2010.01.04 7860
619 로마서 묵상(3) : "괜찮은 죄인들" 류호준 2010.01.06 8502
618 로마서 묵상(4) : "유대인들, 당신들은 유죄야!" 류호준 2010.01.06 7973
617 로마서 묵상(5) : "조직의 쓴 맛!" 류호준 2010.01.07 7904
616 로마서 묵상(6) : "이것이 복음이다!" 류호준 2010.01.08 7653
615 로마서 묵상(7): "계좌이체" 류호준 2010.01.18 7787
614 로마서 묵상(8): "모든 믿는 자들의 조상" 류호준 2010.01.19 8406
613 로마서 묵상(9): "평화" 류호준 2010.01.20 7664
612 로마서 묵상(10): "사랑" 류호준 2010.01.22 8011
611 로마서 묵상(11): “일석다조(一石多鳥)” 류호준 2010.01.23 7855
610 로마서 묵상(12): “죽었다 살아나다” 류호준 2010.01.23 7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