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디나의 불행 (창세기 큐티)

2008.05.14 16:57

류호준 조회 수:8440

[24] 창세기 34:1-17

제목: 디나의 불행
찬송: 184장 (새 252장)
묵상 포인트: 죄는 항상 또 다른 죄를 불러온다.  

세상에는 예기치 못한 일들이 종종 일어납니다. 좋은 일뿐 아니라 불행한 일들도 발생합니다. 아무도 이런 일에서 제외될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혹시 불행한 일들이 우리에게 닥칠 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합니까?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야곱의 외동딸 디나가 세겜 성의 여자들을 보러 출타했습니다. 외동딸이라 해도 집에서는 어머니를 도와 가사들 돌보며 가축들을 먹이고 물을 길어오곤 했습니다. 그의 어머니나 이모도 젊어서부터 그러했기 때문입니다. 오랜만의 출타였고 세겜 성에는 볼거리 먹을거리 입을 거리도 많았습니다. 그동안 머나먼 이국 하란에서 살다가 이곳까지 이주하였으니 한 번도 편안하게 삶을 즐기지 못했을 것입니다. 세겜 성의 거리엔 커피숍과 빵집들과 패션몰들이 있었고 그녀 또래의 여자들은 멋진 의상을 뽐내며 거리를 활보하였습니다. 디나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을 것입니다. 시골촌뜨기 처녀의 상경 이야기와 같습니다. 순진한 디나는 그 성의 추장 아들인 세겜에게 강간을 당하게 됩니다. 본문은 디나의 외출에 대해 어떤 도덕적 판단도 내리지 않습니다. 그녀는 바람 쐬려 나간 곳에서 한 권력가의 폭력적 정욕의 희생물이 된 것입니다. 이 사건은 야곱 가족에게 커다란 불행이요 비극이었으며 동시에 시련이기도 했습니다.

   디나를 더럽힌 세겜은 그의 아버지 하몰을 설득하여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아들의 잘못을 안 하몰이었지만 어찌하겠습니까? 자식이 저지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몰은 아들 세겜과 함께 야곱의 집을 찾아갑니다.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지요. 그러나 야곱은 입을 다물었습니다. 들에서 목축하던 아들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립니다. 돌아오자 아들들과 함께 하몰과 세겜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하몰은 어차피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디나를 세겜의 아내로 주고 두 집안이 서로 연락하면서 친하게 지내자는 것입니다. 야곱에게는 이곳에 정착 하여 양떼도 기르며 결혼할 아들들이 있으면 이 지역의 처녀들과 결혼시키면 어떠냐고 제안까지 합니다. 세겜 역시 디나의 오빠들에게 물질적으로 어떤 보상이라도 할 터이니 디나를 아내로 달라고 간청합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속임수를 쓰기로 계획합니다. 세겜의 모든 남자들이 할례를 받아 그들과 같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속임의 명수 야곱의 아들들답게 그들 역시 속임수를 통해 이 난제를 풀어가려 합니다. 죄는 죄를 낳고 악은 더 큰 악을 낳을 것인데 말입니다.  

| 기도 |
주님, 이런 저런 위기가 올 때 우리 자신을 돌아본 기도의 기회로 삼게 하소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류호준 교수의 무지개성서교실이 http://www.rbc2020.kr 로 리뉴얼하여 이전합니다. 류호준 2020.08.24 4396
공지 "무재개 성서교실은 여러분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5] 류호준 2018.03.29 2928
649 신앙교육(9): "어떻게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류호준 2009.03.15 8641
648 신앙교육(26): "주님과 교제하는 여러 길들" 류호준 2009.08.07 8615
647 로마서 묵상 (16) : “성령에 이끌리는 삶” 류호준 2010.01.28 8614
646 로마서 묵상(1): "복음의 능력" 류호준 2010.01.03 8610
645 설교: "남편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있기를!" [1] 류호준 2009.05.10 8610
644 로마서 묵상(14): “새 언약 관계 안으로” 류호준 2010.01.28 8590
643 허둥대는 형님들, 치밀한 동생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6 8587
642 신앙교육(12): "성령이 우리에게 주신 '구원하는 신앙'이란 무엇입니까?" 류호준 2009.04.11 8584
641 얍복 나루에서 있었던 일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4 8577
640 신앙교육(20): "교회를 위한 하늘의 은사들" 류호준 2009.06.28 8567
639 설교: "햇빛과 비" 류호준 2009.05.09 8564
638 고향으로 떠날 준비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4 8557
637 설교: “그분의 발을 붙잡고”(부활주일) 류호준 2010.04.04 8541
636 설교: "약속에서부터"(대림절 넷째주일) 류호준 2009.12.27 8535
635 감옥에서 일어난 일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6 8535
634 신앙교육(21): "교회의 직분들" 류호준 2009.07.05 8506
633 로마서 묵상(3) : "괜찮은 죄인들" 류호준 2010.01.06 8502
632 (1) 하나님의 선한 창조 세계 (창 1:1-23) 류호준 2007.09.27 8484
631 [예수님을 따르는 삶: 마가복음서 묵상]의 서문 류호준 2007.07.22 8476
630 로마서 묵상(13): "아직도 전투는…" 류호준 2010.01.25 8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