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73] 이사야 45:1-7

 

제목: 내가 누군 줄 알아?

묵상 포인트: 세상일들 중 하나님의 손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참된 신앙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어떤 분이신지, 무슨 일을 하시는지를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기독교회는 매주일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합니다. “나는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나는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나는 성령을 믿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개인적 고백인 동시에 공동체적 고백입니다. 그렇다면 이 고백의 뜻은 무엇입니까? “이 세상 모든 것이 다 하나님께 속해있습니다. 만유가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만유’(萬有) 안에는 모든 것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포함합니다. 하늘들과 땅과 그 아래 세상까지를 포함합니다. 우리는 개인사뿐 아니라 인류의 역사도 하나님의 섭리의 손 안에 있다고 믿습니다. 이것은 기계론적 예정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뿌리 깊은 확신에서 솟는 고백입니다. 세상 어떤 일이든 하나님이 모르시는 가운데 벌어지는 일은 하나도 없다는 뜻입니다. 심지어 불행도, 재난도, 가뭄도, 홍수도, 떨어지는 잎사귀 하나도 하나님의 아심 바깥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는 고백입니다.

 

이 사실을 이스라엘이, 이방인들이, 세상 나라들이, 왕들과 대통령들이, 교회들이 알아야 합니다.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들을 행하는 자니라.”(7절) 이 모든 일들 안에는 “빛도 어둠도, 평안도 환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신자들은 하나님이 역사의 주권자이며 주관자라는 사실을 믿고 그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때론 불의에 저항을 할 줄 알아야 하며 때론 어떤 일들을 받아들여야할 때도 있을 겁니다. 물론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는 일은 잊어서는 안 되겠지요.

 

하나님은 바벨론의 철권아래 고통 하며 하나님의 침묵과 부재에 대해 고뇌하던 ‘야곱-이스라엘’을 위해 비밀리에 놀라운 계획을 갖고 계셨습니다. 메데의 왕 고레스를 세워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삼는 계획이었습니다. 그가 임무를 잘 수행하도록 하나님은 미리 조치를 다 취해 놓으셨습니다(1-3절). “내가 너를 꼭 붙잡아 줄 것이다. 네가 나라들과 군대들을 다 파게 될 것이다. 내가 네 앞길을 평탄케 하리라.” 이제 마지막 한 가지만은 기억해야한다고 그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가 세웠어. 영광스런 칭호를 네게 준 것도 나야! 아마 너는 모를 거야. 알아도 인정하려들지 않겠지. 그러나 내가 너를 높이 들어 사용하는 이유가 있어. 하나는 내 종 야곱, 내가 택한 백성인 이스라엘을 위해서 너는 사용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 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함이다. 이것을 기억하라.”(4-7절) 그렇습니다. 세상 어떤 일이든 하나님의 손안에 있습니다. 그가 이 모든 일들을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 기도 | 하나님이 모든 것의 주권자이시며 주관자이심을 꼭 믿게 하여 주옵소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류호준 교수의 무지개성서교실이 http://www.rbc2020.kr 로 리뉴얼하여 이전합니다. 류호준 2020.08.24 4871
공지 "무재개 성서교실은 여러분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5] 류호준 2018.03.29 3069
349 "하나님의 긍휼 안에서 잉태되는 구원" (이사야서 큐티 88) 류호준 2011.10.21 6380
348 "무명의 스타는 없다." (이사야서 큐티 63) 류호준 2011.07.23 6381
347 "끝마무리를 잘 해야 하는데" (이사야서 큐티 61) 류호준 2011.07.22 6383
346 오해되고 남용되는 성경구절 시리즈 (1) [8] file 류호준 2013.10.01 6388
345 오바댜 큐티(1): “죽음에 이르는 병, 교만” 류호준 2012.10.24 6431
344 "천천히 흐르는 물" (이사야서 큐티 13) 류호준 2011.07.11 6441
343 하박국 큐티(3): “믿음으로 사는 신실한 사람들” 류호준 2012.10.24 6464
342 “세월호 사건과 악(惡)” file 류호준 2014.05.04 6505
» "내가 누군 줄 알아?" (이사야서 큐티 73) [2] 류호준 2011.07.30 6534
340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 (이사야서 큐티 1) 류호준 2011.07.02 6536
339 송년 에세이: "때 저물어서 날이 어두니" file 류호준 2015.12.31 6594
338 "하나님이 바라시는 금식" (이사야서 큐티 93) 류호준 2011.10.26 6612
337 "죄의 고백과 구원의 은총" (이사야서 큐티 95) 류호준 2011.10.26 6639
336 “수술 칼이기를!” [2] 류호준 2014.06.25 6680
335 "구원 약속을 붙잡고 살기" (이사야서 큐티 14) 류호준 2011.07.11 6746
334 "어디다 대고 말대꾸야?" (이사야서 큐티 74) 류호준 2011.07.30 6756
333 " 새 하늘과 새 땅의 창조" (이사야서 큐티 104) 류호준 2011.11.01 6805
332 하박국 큐티(2): “기다림의 미학” 류호준 2012.10.24 6835
331 "우상숭배는 어리석은 일" (이사야서 큐티 71) 류호준 2011.07.27 6845
330 이사야서 해설집 샘플: “끝마무리를 잘 해야 하는데” [1] file 류호준 2015.07.30 6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