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03 06:01
[6] 이사야 4:2-6
제목: 정련의 불을 통과하면서
묵상 포인트: 심판의 고난은 우리를 정련시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만듭니다.
하나님의 왼손에는 심판의 칼이 오른손에는 회복과 치료의 약이 들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마침내 오른손은 왼손을 덮습니다. 재앙과 심판이 하나님의 마지막 말씀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여기에 우리의 희망이 놓여있습니다. 심판 중에서도 긍휼을 잊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십시오. 그는 깨어지고 상처투성이가 된 자기 백성에게, 특별히 하나님을 향한 신실함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그에게 붙어있는 ‘남은 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십니다. 일명 회복의 프로그램입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꿈꾸시고 실현하시려는 세상에 대한 그림입니다.
예언자 이사야는 하나님의 백성을 종종 우람하지만 쓰러진 나무들(2:13) 혹은 풍성한 수학을 기대하였지만 다 삼킨바 된 포도원의 포도나무에 비유하였습니다(3:14). 그러나 이사야는 찬란한 회복에 대해서도 말합니다. 심판이 하나님의 마지막 종결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즉 장차 어느 날엔가 여호와의 가지(싹)가 나타나서 큰 나무를 이루어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하나님은 심판 가운데서 살아남은 사람들, 즉 지치고 고단한 사람들에게 다시금 활기찬 삶을 선물로 축복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자신의 자녀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것이 아니라 다시 회복시키고 새롭게 하기 위한 정련의 용광로입니다. 때때로 우리 역시 고난을 통과하면서 영혼이 맑아지고 깨끗해지는 것을 경험할 것입니다. 아마 이런 이유 때문에 시편의 한 시인도 “고난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시 119:67)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라고 고백했나 봅니다. 그들은 죄악으로 인해 더러워졌던 삶이 하나님의 정련의 불을 통과하면서 깨끗하게 씻김을 받아 거룩하고 흠이 없게 된 사람들이 된 것입니다.(3-4절)
하나님은 한 때 불순하고 더러웠던 시온과 그 가운데 거하는 백성들을 정련의 불을 통해 거룩하게 만드신 후에 그들과 함께 거하시기로 작정하십니다. 마치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뜨겁고 건조한 광야에서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하나님의 인도함과 보호함을 받았던 것처럼(5절), 새롭게 구성된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들의 삶의 전(全) 영역에서 하나님의 임재와 현존을 경험하고 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마치 덮개처럼 구속을 입은 시온 전체에 드리워질 것이며, 따라서 시온 전체가 하나님의 ‘성소’가 될 것입니다. 모든 일상적인 인간의 삶의 영역 전체가 하나님의 성소요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 된다는 말입니다. 동시에 하나님 자신이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며 환난 중의 대피소가 되어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광야에서 임마누엘 하나님을 찬양할 것입니다.
| 기도 | 하나님, 당신은 우리의 영원한 피난처요 대피소요 덮개요 보호막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