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26
[경건한 삶]


“주님과 매일 교제하는 길로는 기도 외에 무엇이 또 있을까요?”



[들어가는 말]

아마 보통 한국인들이라면 하루에 2시간 이상을 텔레비전에 붙어 살 것입니다. 그런데 이와는 대조적으로 여러분은 하루에 몇 분이나 하나님과 교제하며 보내시는지요? 시간(時)으로가 아니라 분(分)으로 가니 너무 심하게 평가하는 것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사실 하루에 10분 이하가 아니겠습니까? 너무 적게 잡은 것입니까? 사실이 이렇다면 하나님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큰 손해가 아닐까 합니다. 그분을 찾고 그분과 사귀고 교제하는 일에 훈련을 쌓지 않으면 우리의 영적 삶은 버려진 조개껍질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주님과 친밀한 교제를 계속할 수 있을까요?


[읽어야할 성경]

시편 139장; 골로새서 3:1-4, 15-17


[가능한 대답들]

1. 성경을 개인적으로 공부한다. 먼저 개인적으로 성경을 읽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 어떤 것도 각자의 성경 읽기를 대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설교, 그룹별 성경공부, 심지어 가정 예배라도 개인적 성경읽기를 대신 할 수 없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설교나 그룹별 성경공부나 가정 예배와 같은 방식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만, 하나님의 말씀을 개인적으로 깊이 파고들어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 애쓸 때 비로소 각 개인의 영적 필요와 궁핍이 채워질 수 있습니다. 이런 훈련들이 있어야만 교회에서 공동체적으로 성경을 배우는 기회가 오더라도 의미 있게 참예할 수 있게 됩니다.


2. 기독교 서적을 읽는다. 다른 사람들이 경험한 것들과 그들이 묵상하고 명상한 것들을 읽어보십시오. 그런 일을 통해 신앙이 자라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과의 사귐이 깊어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기독교 문헌이나 서적들은 하나님을 신선한 방식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움을 줌으로써 우리의 시야를 넓게 해 줍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읽고 있는 책의 내용이 영적 진리를 반영하고 있는지를 정규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기독교문헌들은 성경을 읽는 것에 덧붙여져야 하는 것이지 결코 성경 읽기를 대신해서는 안 됩니다.


3. 기독교 음악을 즐긴다. 종달새처럼 멋지게 노래를 하든지 아니면 쇳소리 나는 목소리로 노래하든, 음악은 하나님과 의사소통하는 강력한 수단입니다. 가사와 멜로디들은 다른 의사소통 수단들이 이룰 수 없는 방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혼자 노래하거나 같이 노래하거나, 우리가 하고 싶은 말들은 분명히 하나님께 이르게 될 것입니다. 듣기만 하더라도 우리의 영들은 동일한 방식으로 그 메시지를 하늘에 전달할 것입니다.


4. 묵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묵상이나 명상은 하나님을 만나는 강력한 방법들 중 하나입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우리의 바쁜 스케줄을 비우고 일상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하나님 그분에게 우리의 주의를 집중해 보십시오. 물론 훈련이 필요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쉽게 정신이 흐트러지기 때문입니다. 명상하는 방식 중의 하나는 성경의 한 구절이나 성경에서 보여주는 이미지 아니면 중요한 사람의 개인적 경험들을 기억하고 명상하면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 속에 여유 있는 장소를 마련한다면 하나님께서는 그곳에 자기의 안식으로 가득 채우실 것입니다.


5. 대 자연 속에서 하나님을 예배한다. 한적한 숲속 길을 걷거나 졸졸 흐르는 개울을 따라 상류로 올라가거나 길게 펼쳐진 해변을 따라 걸어보십시오. 지리산의 정상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전경을 보고 있노라면 창조자의 손길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분이 친히 손으로 만드신 수많은 수공예 작품들을 보고 그 솜씨를 느낄 때마다 우리는 위대한 예술가이시며 조각가이신 그분 자신을 보게 됩니다. 대 자연과 창조세계 속에서 우리는 우리를 위해 그분이 펼쳐놓으신 광휘와 광채와 아름다움과 장대함을 경험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에게 찬양과 영광을 드리게 됩니다.


6. 기독교 방송매체에 주파수를 맞춘다. 하나님은 경이로운 기술문명의 발달에 대해 무시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싱싱한 풀잎들을 통해서 뿐 아니라 전자 매체나 비디오나 오디오를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시기도 합니다. 많은 프로그램들이 전파를 통해 하나님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늘 조심해야 합니다. 성경을 찾아봄으로써 나쁜 것과 좋은 것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탁월하게 속이는 자’도 레이더 송수신기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교회는 말하기를]


질문: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옵소서”의 뜻은 무엇입니까?

대답: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로 하여금
       주님을 바르게 알게 하여 주옵시며,
      주께서 행하시는 모든 일에서
        주님을 거룩히 여기고
        경배하고 찬송하게 하옵소서.
      주께서 행하시는 일에는
        주님의 전능과 지혜와 선하심과
        의와 자비와 진리가 환히 빛나옵나이다.
      또한 우리의 모든 삶을 지도하시고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주장하셔서,
      주님의 이름이
        우리 때문에 더렵혀지지 않고
        오히려 영예롭게 되고 찬양을 받게 하옵소서.
                                                          (하이델베르그 신앙교육서 122번 문답)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의 일상 스케줄에 경건의 시간들을 집어넣습니까? 어떻게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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