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신앙교육(24):"기도의 내용"

2009.07.26 13:35

류호준 조회 수:8154

24

[기도의 내용]

“하나님은 우리가 무슨 내용으로 기도하기를 바라실까?”


[들어가는 말]

하이델베르그 신앙교육서는 하나님께 대해 우리가 반응하는 일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기도를 들고 있습니다. 충분히 이해할만합니다. 우리는 그분의 자녀들입니다. 따라서 그분은 우리가 그에게 이야기를 하기를 바라실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무슨 내용으로 기도를 드려야할까요? 식사시간에 “밥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멘” 하고 꾸벅 기도를 드리면 그분이 만족하실 것인가요? 갖고 싶은 것들이나 이루고 싶은 소원들의 목록을 만들어 보내드리면 그분이 좋아하실까? 기도가 크리스천들의 영적 호흡이라면 좀 더 신선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신선한 산소를 들이마시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이 여러분으로부터 듣고 싶어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기도의 내용으로 적합한 것으로 무엇이 있겠습니까?


[읽어야할 성경]

시편 50:7-15; 시편 100; 마태 6:5-15; 살전 5:16-18


[가능한 대답들]

1. 찬송(Adoration):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은 그분을 영화롭게 하고 그분의 이름을 온 세상에 빼어나게 하시고자 함입니다. 우리가 행하는 일들과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들과 우리가 그분에게 이야기하는 것들을 통하여 그분을 찬양해야 합니다. 하늘의 빛나는 별들의 찬란함이 우리를 압도할 때, 그분의 장엄하심과 위대하심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놀라고 경탄하는지를 그분에게 말씀드려야 합니다. 창공위로 물을 품어 대는 돌고래들의 행진을 보며 즐거워할 때, 혹은 가을의 현란한 색상들에 경탄을 금할 수 없을 때 우리는 그분의 만드신 작품들을 보며 그분을 찬송해야 합니다.

언제든지 어디서나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반드시 고전적인 포즈를 취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신이 난다고 해서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찬송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위대한 장인(匠人)이신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에게 반응하도록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은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2. 고백(Confession): 기도할 때 우리는 공개적으로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인식해야 합니다. 모든 겸손함으로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가 그분의 관심과 사랑과 용서를 받기에 아무런 자격이 없음을 고백해야 합니다. 그분에게 상처를 입히게 행동한 일들에 대해 용서를 구해야합니다. 말하지 않은 죄책이 하나님과 우리 모두에게 상처를 입힙니다. 우리의 죄들을 공개적으로 고백하려고 애쓸 때 우리는 하나님의 용서하시는 은혜를 통한 치유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3. 감사(Thanksgiving): 가슴 깊숙이 “아버지, 고맙습니다!”라고 하는 말보다도 더 하나님의 귀에 음악처럼 들리는 소리는 이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축복들을 잘 흡수하는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것을 잘 기억하는 일에 있어서는 탁월한 선수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오실 때 우리는 그분의 축복을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도생활은 엄격할 필요는 없지만 훈련되어 있어야 합니다.

4. 간청(Supplication): 우리가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것들을 하나님께 구하는 것은 그분을 존중한다는 표현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께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라”(마태 7:7).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바로 ‘예스’ 라고 대답해 주시지 않으신다면 계속해서 간청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끈질긴 과부에 관한 비유를 들려주시면서 예수님은 이렇게 결론짓고 계십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누가 18:7-8)


[교회는 말하기를]

질문: 그리스도인에게 왜 기도가 필요합니까?

대답: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감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의 은혜와 성령을
        오직 탄식하는 마음으로 쉬지 않고 구하고
        그것에 대해 감사하는 사람에게만
        주시기 때문입니다.

(하이델베르그 신앙교육서 116번 문답)



[생각해 봅시다]

기도하고 싶지 않을 때도 기도해야 합니까? 억지로 한다면 위선적이지 않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류호준 교수의 무지개성서교실이 http://www.rbc2020.kr 로 리뉴얼하여 이전합니다. 류호준 2020.08.24 4738
공지 "무재개 성서교실은 여러분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5] 류호준 2018.03.29 2946
249 예언서 강의 1 (분당샘물교회 녹취록) [2] 류호준 2013.02.01 8030
248 신앙에세이: “누가 주님을 만날 것인가?” 류호준 2010.02.01 8035
247 (5) 사람은 함께 살도록 지음 받았습니다 (창 2:18-25) 류호준 2007.09.29 8049
246 야곱의 콤플랙스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3 8057
245 김순영, "트리 오브 라이프(The Tree of Life)에서 욥기를 읽다" file 류호준 2012.03.31 8057
244 하나님께서 라헬을 기억하시다.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4 8058
243 신앙교육(40): "크리스천" [2] 류호준 2009.12.05 8060
242 에베소서 4: “그리스도와 성령을 통해 유대인과 이방인이 화해하다” 류호준 2012.09.20 8072
241 설교: "예수님과 악수를 하면 어디가 덧나나요?" 류호준 2009.06.28 8075
240 설교: "안 계시는 동안에"(대림절 첫째 주일) 류호준 2009.11.29 8083
239 신앙교육(45): "왕의 귀환" 류호준 2010.03.13 8094
238 세겜 성의 대학살 (창세기 큐티) 류호준 2008.05.14 8099
237 "신실한 도시와 창녀의 도시"(이사야서 큐티 2) 류호준 2011.07.02 8111
236 신앙교육(23): "영적 성장" 류호준 2009.07.18 8116
235 새책 출간: [십자가의 복음] 중에서 류호준 2010.03.05 8152
» 신앙교육(24):"기도의 내용" [1] 류호준 2009.07.26 8154
233 설교: " “우리가 하나님과 원수였을 때” [3] 류호준 2009.07.05 8179
232 큐티를 위한 스가랴서 해설 (19) 류호준 2009.11.06 8183
231 창세기 큐티(1): "약자를 돌아보시는 하나님" 류호준 2008.05.13 8203
230 신앙교육 (44): "예수님의 임재" 류호준 2010.03.07 8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