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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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남]

“당신이 거듭난 크리스천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아십니까?”


[들어가는 말]

“당신은 거듭난 크리스천이냐?”라고 누군가가 물어오면 매우 당황스러울 것입니다. 이런 질문은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되어 왔기 때문에 그런 질문에 대해 혼란스러울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이런 질문은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를 갖고 있는 사람이냐는 질문처럼 들릴 것입니다. 그럴 경우, “나는 아닌 것 같은데”, 혹은 “나는 그저 평범한 크리스천일 뿐인데” 하고 말끝을 흐리곤 합니다. 아니면 또 다른 사람들에게 이 질문은 “중생(重生, 다시 태어남, 거듭남)의 체험”을 한 어떤 구체적인 날자와 시간을 대라는 말처럼 들립니다. 즉 특별한 종교적 경험을 한 몇 년 몇 월 몇 시를 댈 수 있느냐는 질문처럼 들릴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런 방식으로 발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거듭나다”, “다시 태어나다”라는 문구를 사용할 때는 포괄적으로 모든 참된 신자들을 가리킬 때입니다. 달리 말해, 하나님의 말씀은 크리스천들을 일류급 크리스천들과 이류급 크리스천들로 나누어 구분하지 않습니다. 일등석에 타는 크리스천과 일반석에 타는 크리스천으로 나누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아무도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요 3:3)고 하십니다. 따라서 이 세상에는 거듭나지 않은 크리스천은 없습니다. 크리스천이라고 한다면 그들 모두는 거듭난 사람들입니다.


[읽어야할 성경]

요한 3:1-21; 엡 2:1-10; 벧전 1:22-25


[가능한 대답들]

1. 나는 예수를 믿습니다.

우리 자신의 노력으로 우리는 ‘구원하는 믿음’을 얻을 수 없습니다. 구원하는 믿음은 하나님의 성령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엡 2:8). 그러므로 우리가 믿는다는 사실은 성령께서 우리에게 신생(新生, 새로 태어남)을 주셨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머니의 태에서 나올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태어나는 것이 우리가 계획하였거나 준비한 것입니까? 아닙니다. 태어나려고 노력한 것도 아닙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거듭남(중생, 重生)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이 선물을 통해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다시 말해 ‘구원하는 믿음’을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은사, 恩賜) 들이 얼마나 많은가 적은가에 상관없이, ‘신앙이라는 선물’은 우리가 다시 태어났다는 사실을 증거 합니다.


2. 나는 그리스도 안에 살아있습니다.

“몇 월, 몇 일에 나는 거듭났습니다” 라고 힘주어 말씀하시는 신자들이 간혹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언제 태어났는지 정확한 시간을 알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걷기도 하고 말하기도 하고 숨을 쉬는 것을 보니 우리가 태어났다는 것이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것 보다 더 중요한 증명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와 비슷하게,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고 그분을 섬기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거듭났다는 증명입니다.


3. 나는 변화되었습니다.

크리스천들로서 우리는 잘못과 실패들을 쳐다봅니다. 그리고 좌절하거나, 아니면 “나는 아니야!”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좀 겸손해지고 합니다. 그러므로 실패와 잘못이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좋은 측면도 보시기 바랍니다. 즉 자만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하시는 작은 일들을 바라보면서 감사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들을 기꺼이 포기하는 자신을 바라보며 스스로를 칭찬할 수도 있습니다. “너 잘했어!” “하나님의 자녀처럼 살려고 하는군!” 하면서 말입니다.


[교회는 말하기를]

[질문] 
우리는 선한 일을 전혀 할 수 없고 오직 모든 악을 향한 성향만이 있을 정도로 심하게 부패되었다는 말입니까?

[대답]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영에 의해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면 그렇습니다.

(하이델베르그 신앙교육서 8번 질문과 대답)


[질문] 
새로운 자아로 살아난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대답]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진심으로 기뻐하는 것과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행하기를 원하시는 각종 선한 일들을 행하려는 즐거움입니다.

(하이델베르그 신앙교육서 90번 질문과 대답)



[중요한 질문]

중생(거듭남)이 여러분의 영적 여정의 끝입니까 아니면 시작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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