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06 18:36
[52] 창세기 1:1; 50:26; 히브리서 11:1-22
제목: 하나님에 이끌려 사는 삶
찬송: 434장 (새 384장)
묵상 포인트: 죽음이 창조의 마지막은 아니다.
창세기 읽기를 끝마치면서 다시금 창세기 전체를 돌아볼 시간이 되었습니다. 먼저 창세기를 열고 있는 첫 절과 창세기를 접고 있는 끝 절을 비교해서 읽어보십시오. 렘브란트적인 명암대조를 이루는 두 문장이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하나님의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그리고 “요셉이 백십 세에 죽으매 그의 몸에 향 재료를 넣고 애굽에서 입관하였더라.” 히브리 성경으로 읽으면, 창세기의 첫 글자는 “태초에”이고 끝 글자는 “애굽에”입니다. 주의 깊은 독자들이라면 이런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어떻게 생명으로 시작한 하나님의 사역이 죽음(관)으로 그것도 이방의 땅 애굽에서 끝마치게 되는가?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창조의 축복 선언은 무위로 돌아가는 것일까? 생육하고 번성하여 하늘의 별처럼 바다가의 모래처럼 되라고 하시면서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약속과 언약은 공수표가 되어 부도처리 될 것인가? 혹시 하나님의 일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그렇게 보이는 것은 아닌가? 생명이 죽음으로 대체되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끝까지 믿어야하는가? 하나님은 정말로 신실하시어 자신의 약속과 언약을 반드시 이루실 것인가? 약속의 담지자들로서 족장들은 이런 신앙적 질문들과 싸우고 갈등하고 고민하고, 그렇게 인생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그들은 모두 길 위에서 구도자들이 되어 허망한 세상에서 진리를 추구하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자신의 생애를 걸고 살았습니다. 물론 굴곡도 실패도 좌절도 많았습니다. 때때로의 작은 기쁨들이 그 인고의 세월을 간혹 잊게 하였지만 전반적으로 그들은 야곱의 고백처럼 “나그네 길의 험악한 세월”(47:9)을 보냈습니다. 그들은 이 세상에서 나그네처럼 이방인처럼 과객(過客)처럼 살았습니다. 하늘 나그네(天客)처럼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창세기를, “믿음을 따라 이 세상을 살다가 간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요약합니다. 그들의 믿음이 실패하지 않았기 때문에 칭찬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의 믿음이 완벽했기 때문은 더더욱 아닙니다. 그들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넘어짐에도 불구하고 약속의 공을 가슴에 품고 끝까지 완주하였다는데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약속에 이끌려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 이상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그들 속에 강력한 동인이 되어 그들을 이끌어갔다고 하는 편이 더 낳을 것입니다. 이끄시는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신실하심에 모든 것을 걸고 걸어가십니다. The God Driven Life! The Christ Driven Church! The Holy Spirit Driven workplace! 아멘!
| 기도 |
주님, 우리의 인생의 경주를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