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요셉의 유언 (창세기 큐티)

2008.10.06 17:34

류호준 조회 수:11028

[51] 창세기 50:15-26

 

제목: 요셉의 유언

찬송: 513장 (새 458장)

묵상 포인트: 하나님이 찾아오시면 모든 것을 달라질 것이다.

 

야곱이 세상을 떠나자 요셉의 형제들은 요셉의 보복이 두려웠습니다. 그들 생각에 지금까지 요셉의 호의는 아버지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보면 그들은 그들이 요셉에게 저질렀던 악행 때문에 늘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살았던 것 같습니다. 은혜가 무엇인지 잘 몰랐거나 의심했던 것이지요. 이런 소식을 들은 요셉은 너무 서운해서 울었습니다. 은혜가 이처럼 의심되거나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은혜 주는 자는 슬픔에 웁니다. 요셉은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며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간증을 합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습니다!” 요셉은 자신의 험난한 삶을 인간적 측면에서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로 이해한 것입니다. 요셉은 오히려 그 형제들과 그 자녀들까지고 보살필 것을 약속하며 위로하였습니다. 악을 선으로 갚는 일은 언제나 감동을 줄 것입니다. 이 광경에 요셉도 그의 형제들도 울었을 것이고 우리도 함께 그 진한 감동에 웁니다. 악을 선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을 믿으십시다! 악을 선으로 갚은 하나님의 사람 요셉을 기억합시다!

요셉은 애굽에서 세상을 떠납니다. 일백십 세를 살고 죽습니다. 그는 열일곱 나이에 애굽으로 팔려와 구십 삼년을 애굽에서 살았습니다. 외형적으로 볼 때 그는 완벽한 애굽 사람이었습니다. 애굽에서 애굽 사람으로 살다 애굽 사람으로 죽습니다. 그의 장례 역시 애굽식으로 치러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애굽에 살면서도 애굽에 속하여 사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가 남긴 유언을 보면 그는 참 이스라엘인으로 살다가 참 이스라엘인으로 죽었습니다. 그는 두 번씩이나 그의 형제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이렇게 유언했습니다. 유언이라기보다는 강력한 신앙고백입니다. “나는 여기서 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반드시 여러분들을 찾아오실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약속의 땅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이방 땅에서 죽음을 맞이하면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가슴 깊이 품고 살아왔던 요셉은 귀향(歸鄕)에 대한 강한 소망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방 땅에서 순례자처럼 사는 우리들 역시 하늘나라에로의 귀향에 대한 소망을 굳건히 가집시다. 비록 창세기는 시신을 담는 관으로, 죽음으로, 노역의 땅 애굽으로 끝을 맺고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하나님의 오심과 그 구원을 간절히 갈망하는 희망의 목소리로 결말을 맺습니다. 희망 없이는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 기도 |

주님, 우리도 요셉처럼, 예수님처럼 이 세상에서 참 이스라엘인처럼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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