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02 00:08
“보냄을 받은 사람들”
“성령이 너희에게 오시면 너희가 힘을 얻게 되고,
힘을 얻게 되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행전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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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남기신 부탁의 말씀합니다. 지상의 모든 교회가 귀담아 들어야할 선언입니다. 선언의 내용은 단순하고 간결합니다.
교회의 목표는 만방에 예수를 증언 하는 “증인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의 증인이 되기 위해서는 지치지 않는 강력한 힘이 필요합니다. 모든 도전과 장애를 극복하는 힘이 필요합니다. 복음을 증언하는 데 필요한 힘을 주시기 위해 성령께서 오신다는 것입니다. 결국 성령의 오심은 교회가 복음을 담대하게 증언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성령은 복음전도와 선교의 주체이십니다. 그분이 없이는 전도와 선교는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성령으로 충만해야하는 근본적 목적은 담대하게 복음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복음을 전하는 주체는 사람의 열정이나 헌신이 아닙니다. 복음 전파의 주체는 성령이십니다. 성령이 선교의 주체이며 주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성령 충만하기를 간구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이방 선교의 전초기지인 시리아 안디옥 교회에 관한 사도행전 13장의 시작은 주목할 만한 문구를 담고 있습니다. “성령이 이르시되”(2절)로 안디옥 교회의 선교는 시작됩니다. 곧 이어 4절에는 “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4절)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그렇습니다.
· 그들은 보냄을 받아서 사람들에게 “갔습니다.”
· 그들은 보냄을 받아서 사람들에게 “전했습니다.”
· 그들은 보냄을 받아서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 그들은 보냄을 받아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 그들은 보냄을 받아서 사람들을 “치유했습니다.”
· 그들은 보냄을 받아서 “자고 일어났습니다.”
· 그들은 보냄을 받아서 “먹고 마시고 일했습니다.”
· 그들은 보냄을 받아서 “고생하고 박해를 받았습니다.”
· 그들은 보냄을 받아서 “울고 웃었습니다.”
교회공동체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기 위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성령의 보냄을 받은 자들의 모임입니다. 보내시는 분은 성령이십니다. 이것이 보냄을 받은 교회(missional church)의 정체성입니다. 어디로 보냄을 받았습니까? 일터로, 학교로, 병원으로, 직장으로, 교실로, 부엌으로, 국회로, 커피숍으로, 각종 관계 속으로, 일상 속으로입니다. 사명을 받아 보냄을 받은 자들이여! 그러므로 성령으로 충만해지기를 간구합시다.
“봄이 저만치” at Calvin Seminary, Grand Rapids, MI. Photo. by 강영안 교수
교수님의 글을 보고 부족하지만 시를 하나 써봅니다
하나님의대사
한홍섭
대사는 보냄 받은자.
능력을 부여받고
사명을 부여받아 보내진 자입니다
우리는
성령의 능력을 받고
사랑하라는 임무부여를 받아
일상으로 파송된
하나님의 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