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6 15:20
"하나님의 손 가방"
어떤 사람이 때가 되어 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만치 손 가방 하나를 들고 오시는 하나님이 보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죽은 자와 하나님 사이에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 여보게, 이제 갈 시간이 되었구나.
사람: 아니, 벌써요? 해야 할 일이 아직도 많아 남아 있는데요.
하나님: 미안하구나. 그렇지만 가야할 시간이야!
사람: 그런데 들고 계신 가방에 뭐가 들어있어요?
하나님: 자네 소유물들.
사람: 제 소유물들이라고요? 으흠, 옷가지, 돈, 뭐 이런 것들이요?
하나님: 그것들은 네 것이 아니었어. 그것들은 이 “땅”(Earth)에 속한 것들이지!
사람: 그럼 제 추억들입니까?
하나님: 아니. 추억들은 “시간”(Time)에게 속한 것이지!
사람: 제 재능들인가요?
하나님: 아니다. 재능들은 “상황”(Circumstance)에게 속한 것이지!
사람: 제 친구들과 가족들인가요?
하나님: 아니라네. 친구와 가족은 네가 걸어왔던 “길”(Path)에게 속한 것이지!
사람: 제 아내와 자녀들인가요?
하나님: 아니다. 아내와 자녀들은 네 “가슴”(Heart)에게 속한 것이지!
사람: 그럼 제 몸이겠군요!
하나님: 아냐, 아냐. 몸은 “먼지”(Dust)에게 속한 것이지!
사람: 그럼 틀림없이 제 영혼이겠네요!
하나님: 애석하게도 틀렸구나. 네 영혼은 내게 속한 것이야!
****
두려움에 가득한 그 사람은 울면서 하나님의 손에 있는 그 가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가방을 열었습니다.
텅 빈..
텅 빈..
텅 비어 있었습니다.
****
미어지는 가슴, 흐르는 눈물, 마침내 그가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사람: 그런 나는 아무 것도 소유하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하나님: 그치. 맞는 말이야. 자네는 아무 것도 소유하지 않았던 것이야.
사람: 그럼, 무엇이 제 것이었습니까?
하나님: 아무 것도 없었지!
사람: 정말, 아무 것도 제 것이 아니었습니까?
하나님: 하나 있었지.
사람: 그게 뭐였는데요?
하나님: 자네에게는 “순간들”(MOMENTS)만이 있었지!
하나님: 그런데 기억해야하네. 자네가 살았던 그 "순간들"은 내가 자네에게 준 최상의 선물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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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인생은 그저 “순간”(Moment)입니다.
그 순간을 살아내시오!
그 순간을 사랑하시오!
그 순간을 즐기시오!
그 순간들은 당신이 것이 아니오!
그 순간들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기억하면서.....
*****
너는 가서 기쁨으로 네 음식물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실지어다.
하나님이 네가 하는 일들을 벌써 기쁘게 받으셨음이니라
(전도서 9:7)
* 추신: 이상은 “손 가방”(THE SUITCASE)이란 이름으로 떠돌아다니는 미국 클린조크를 구약 전도서의 가르침을 생각하면서 각색 번역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