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Bible Class

신앙교육(54): "성찬의 유익들"

2010.06.21 15:34

류호준 조회 수:10699

54

[성찬의 유익들]

“성찬이 우리에게 어떤 유익들을 줍니까?”

 

 

[들어가는 말]

 

아무런 기대감 없이 성찬에 참석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또 다른 종교적 행사가 진행되는구나 하면서 참을성 없이 기다리는 분들 말입니다. 반면에 어떤 분들은 지나친 기대감을 갖기도 합니다. 어떤 매직과 같은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러다가도 월요일의 지겨움이 다가오면 한없이 처지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양극단을 피하고, 하나님이 주신 이 특권이 가져다주는 열매들을 맛보고 누리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먼저 성찬에 대해 매우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이해를 가져야 합니다. 그렇다면 성찬이 여러분에게 무엇을 해 줄 것이라고 기대해야 합니까?

 

 

[읽어야할 성경]

요한 1서 3:11-24

 

 

[가능한 대답들]

 

1. 성찬은 우리의 신앙이 자라도록 도움을 줍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 성찬은 그 전반적인 실체를 경험할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리의 감각을 사용하도록 하여, 성찬은 기록된 말씀(성경), 선포된 말씀(설교)을 재확인해주고 강화해 줍니다.

 

성찬을 통해, 성령은 우리의 신앙이 자랄 수 있도록 합니다. 우리의 신앙을 양육하고 먹이신다는 말입니다. 성령은 복음의 중심적 진리를 분명하게 이해하도록 도우십니다. 또한 성령은 예수께서 그의 구원을 우리에게 개인적으로 주신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확신시켜 주십니다.

 

2. 그리스도께 좀 더 강력하게 달라붙도록 합니다.

예수님은 성령을 통하여 성찬 때에 우리와 함께 현존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은 우리를 자신에게로 좀 더 가까이 이끌어 당기고 계십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그분의 은혜를 경험할수록 그분을 향한 우리의 사랑은 점점 커지고 깊어질 것입니다. 물론 월요일의 무력함과 귀찮음이 견디기 힘들다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님께 강력하게 접착되어 있으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여러 가지 삶의 도전들을 새로운 마음으로 심기일전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3. 동료 크리스천들에게 좀 더 끈끈하게 붙어있도록 합니다.

성찬을 통해 예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경험하게 되듯이, 성찬을 통해 우리는 동료 크리스천들을 더욱 깊게 사랑하게 됩니다. 물론 우리들 사이에 여러 가지 의견 차이들로 인해 마음이 찢어지거나 공동체의 갈라짐이 현실화되는 상황까지도 갈 수 있겠지만, 성찬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우리는 서로가 중요한 공통점을 갖고 있는지를 기억하게 됩니다. 죽으나 사나 우리는 한 배에 탄 사람들이구나 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한분 주님을, 한분 성령님을, 동일한 구원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서로 떨어지게 하고 갈라서게 하는 경우에 있을 때 우리는 다시금 새로운 전망대에 서서 우리 자신들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함께 나누고 있는 형제자매들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물론 우리의 이견과 차이들이 매직같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공동의 식사’(communal meal)를 통하여 우리는 우리 사이에 있는 차이들과 이견들을 넘어 서로 관용하고 받아들여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선한 목적을 위해 그것들이 사용되도록 성령의 용광로 속에 집어넣어야 할 것입니다.

 

4. 하나님을 더 잘 섬기도록 합니다.

주님의 만찬은 ‘언약의 식사’(covenantal meal)입니다. 주님과 맺은 언약을 새롭게 기억하는 만찬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부활하신 주님과 이 식사를 같이 하게 될 때마다 우리는 그분께서 자신의 몫을 채우시듯이 우리도 우리 몫을 채워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즉 언약을 맺으면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사항들(언약적 의무조항들, covenantal obligations)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을 다짐하면서 먹는 식사입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셨습니다. 그분은 우리가 우리의 생명을 그분을 위해 바치기를 기대하십니다. 떡과 포도주를 함께 나누어 먹고 마심으로써 우리는 우리가 그분에게 바쳐야할 의무가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죄된 성품이나 인간적 욕망들에 따라 살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영을 따라야 합니다. 성령이 인도하시는 대로 우리의 삶을 맡기며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예수께서 걸으셨던 것처럼 걸어야 합니다. 그분이 희생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기꺼이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마태 10:38-39)

 

 

[교회는 말하기를]

 

이 잔치는 영적인 식탁입니다.

     · 이 식탁에서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자신 모든 혜택들을 전달하십니다.

     · 이 식탁에서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그리스도 자신을 즐기도록 하십니다.

                 그분의 고난당하심과 죽으심의 공로들을 가능하면 많이 누리도록 하십니다.

 

우리가 그분의 육체를 먹음으로써

       그리스도는 불쌍하고 황폐한 우리의 영혼들을 양육하시고 힘을 주시고 위로하십니다.

우리가 그분의 피를 마심으로써

       그리스도는 불쌍하고 황폐한 우리의 영혼들을 안도케 하시고  새롭게 하십니다.

 

요약하자면

       이 거룩한 성찬을 사용하여 우리는 하나님과 우리의 이웃을 더욱 열정적으로 사랑하도록

       움직이게 됩니다.

(벨기에 신앙고백서 35조항)

 

 

[생각해 봅시다]

성찬에 어떤 마음으로 참여하십니까? 영적인 유익을 받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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