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2 11:41
[초신자, 혹은 대학생들이 간혹 질문을 해옵니다. 재미있고 순진무구한 질문들입니다. 따라서 재미있고 의미있게 대답하려고 몇자 적었습니다: 류호준]
질문: "예수님 탄생이후 태어났다 죽은 사람들 중, 천국에 간 사람과 지옥에 간 사람 중 어느 쪽이 많은지 궁금합니다."
답변: 질문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은아 씨는 천국에 간 사람과 지옥에 간 사람 중 어느 쪽이 더 많은 지 궁금하다고 하셨지요? 단순히 숫자나 비율에 대한 호기심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아마 본인의 운명과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마음에서 던진 질문이리라 믿고 싶습니다. 다음과 같은 비유로 대답을 대신해도 되겠는지요?
어떤 목자에게 양 100마리가 있었습니다. 늘 사랑하고 잘 먹이고 잘 돌보았습니다. 그리고 경계를 그어놓고 그 너머로는 가지 말라고 이야기도 해주었습니다. 대부분의 양들은 목자의 말을 잘 들었습니다. 물론 실수나 장난치느라 가지 말라는 곳으로 가는 양들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천만다행으로 대부분의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잘 들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양들은 아주 고집적이고 반항적이어서 끝까지 말을 듣지 않고 제 갈 길로 갔습니다. 목자도 할 수 없었지요.
그렇습니다. 대놓고 고집적으로 하나님께 반항하고 대적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편에, 하나님의 울타리 안에 있는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은아 씨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자녀일 것입니다.
다른 예를 들어보십시오. 예수님에게는 12명의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한명은 끝까지 고집적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저버리고 그분을 팔아넘겼습니다. 그래도 11명이 예수님의 제자들로 남아있게 되었으니 다행입니다(휴우!). 물론 그들은 부실하기도 하였고 실수도 많은 사람들이었지만 그래도 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보면서, 저는 잃어버린 자보다 잃어버리지 않는 자가 훨씬 많다는 사실에 큰 위로를 얻게 되었습니다.
은아 씨는 천국에 간 사람과 지옥에 간 사람 중 어느 쪽이 더 많은 지 궁금하다고 하셨지요? 아마 그런 ‘영혼의 걱정’을 하는 분들은 분명히 하나님의 자녀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은아 씨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울타리 안에 있을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만이 아시겠지만 말입니다. (DHR)